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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 위드 파파 - 꿈많은 아빠와 딸의 꿈같은 여행
이규선.이슬기 지음 / 성안당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친구같은 아빠와 함께 하는 여행이야기.이 책에는 두 사람이 간직하고 있는 사랑스러운 여행이야기가 있씁니다. 그 여행이야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두 사람 사이의 끈끈함입니다. 그건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며,눈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느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국내여행도 제대로 해 보지 못한 딸은 어느날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그것도 혼자가 아닌 친구도 아닌 아빠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었으며,여행도중 두사람은 서로가 간직하고 있었던 비밀들을 하나둘 알게 됩니다. 특히 젊었던 시절 아빠가 간직하고 있었던, 아니 딸에게 이야기 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여행을 하면서 풀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두사람만이 간직하는 소중한 비밀이었으며 추억이었던 것입니다.
아빠 여행 가자 이 말한마디에 그래 가자 라고 하는 아빠는 많지 않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걱정부터 할 것 같은 우리들의 부모님의 모습들.그러나 아빠 이규선씨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소중히 간직하였던 버킷리스트를 여행을 통해서 실현하게 됩니다. 그리고 서로가 모르고 있었던 것들을 알게 됩니다.
아빠와 딸. 서로가 비슷하면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었기에 여행을 하면서 많이 다투게 됩니다. 특히 인도 여행에서 아빠의 바보스러운 행동에 대해서 딸은 이해를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아무렇지 않았던 아빠의 모습에 대해서 그런 모습이 여행에서는 좋게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원달러 원달러를 외치는 아이들에게 주고 또 주려는 아빠의 모습.아빠의 따스한 마음씨와 정이 배낭여행을 다니면서 그것은 단점으로 느껴졌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딸은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습도 아빠의 본 모습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딸과 함께 여행을 떠날줄 아는 아빠의 모습도, 인도에서 아이들에게 돈을 주는 모습도 아빠의 본모습이었기에 여행을 하면서 그것 마저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그리고 깨닫게 됩니다. 아빠에 대한 고마움와 감사함,그리고 그것이 아빠가 딸에게 표현하는 사랑이었다는 걸. 그것을 딸은 여행을 하면서 느끼게 됩니다.
참 부럽습니다. 걱정하면서 잔소리 하는 아빠가 아닌 딸과 함께 하는 아빠.. 우리는 그런 아빠를 기대하지만 현실 속에서 그런 아빠는 많지 않습니다. 특히 직장을 내려놓고 딸과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그래서 딸 이슬기씨와 아빠 이규선 씨에게 부러움과 질투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두사람의 또다른 여행이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