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는 일본 작가의 다나카 신야에 대해서 인터뷰와 함께 그가 쓴 번데기라는 작품이 실려있다...다나카 신야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기억이 안난다....인터넷을 통해 검색해 보니 책 하나rk 검색이 된다...그것도 가와바타 야스나리 상 수상작에 7명의 일본 작가 사이에 끼여서.....번데기가 소개되어 있다...
번데기...번데기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단편소설로서 번데기의 심리 상태가 그대로 담겨진 소설이다..알에서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먼저 느끼는 것이 아닌 어머니의 사체를 먼저 보게 되는데...번데기는 인간으로 비유하자면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이 글을 보면서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그레고리 잠자가 생각이 났다...집에서 자다가 갑자기 번데기가 되어서 집에서 가장에서 존재감 없는 상태로 바뀌게 된 그레고리 잠자....카프카의 변신에서는 가족들이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알아보지만 다나카 신야의 번데기 속의 주인공은 그냥 번데기일 뿐이다...
다나카 신야의 두번째 소설....도모구이...주인공 시노가키 도마는 아버지 마도카와 아버지의 내연녀와 살고 있다..물론 친어머니 진코는 장애를 가진채 혼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아버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아버지는 아들과 살면서 아들 도마의 여자친구마저 건드리게 되고 결국 도마의 친어머니에 의해 죽음을 맞이 하게 된다..
BOON 속의 다나카 신야의 소설의 내용을 읽으면서 일본에서 잘 알려지고 상도 많이 탄 작가임에도 번역이 잘 안 되고 있는건 그의 작품에 대한 인지도가 없거나 그의 작품이 우리 문학으로서는 담지 못하는 가학적인 내용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그대신 다나카 신야의 소설 도모구이는 일본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느낄 수가 있다..BOON을통해 새로운 작가의 이야기를 알게 되어서 많은 관심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