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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만든 대학들 - 볼로냐대학부터 유럽대학원대학까지, 명문 대학으로 읽는 유럽지성사
통합유럽연구회 엮음 / 책과함께 / 2015년 5월
평점 :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대학은 하버드 대학교가 포함된 미국 아이비리그와 영국의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 대학교 정도 뿐이었다...특히 우리는 오랫동안 하버드와 MIT에 가는 법이라던지 하버드 대학생을 동경하는 책이 많았다..그렇지만 책에 나오는 19개 유럽대학의 문화와 역사를 보면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하버드 뿐 아니라 유럽대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유럽의 대학교 중에서 다섯개 대학교..볼로냐 대학,파리 소르본 대학,옥스브리지,프라하 대학은 설립된지 800년이 넘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특히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교는 두 대학을 합쳐 옥스브리지라 불리며 영국 경제와 정치 과학 철학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수가 있으며 매년 열리는 두 대학교의 조정 경기는 BBC 를 통해 생중계가 될 정도로 유명하다..
우리의 대학과 마찬가지로 유럽의 대학들도 그 나라의 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위기가 찾아오는 경우도 많았으며 특히 유럽에 불어닥친 세개의 큰 사건들로 인해 대학도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세가지 사건들은 잉글랜드 혁명,프랑스 대혁명,종교개혁이다..이런 굵직굵직한 사건들로 인하여 대학은 큰 위기가 찾아오며 시련의 순간이 오기도 한다...
과거 유럽 대학은 성직자를 중심으로 하여 종교나 신학을 가르쳐 왔으며 산수나 기하학,수사학,신학과 같은 종교와 기초적인 학문에 치중하였다...그리고 산업혁명이 발달하고 인쇄술이 발달함에 따라 다양한 학과가 생겨나 지금의 대학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유럽의 대학의 역사는 그나라의 역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그나라 역사를 알게 되면 유럽의 대학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가 있으며 그들의 문화 또한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그리고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수 있었던 계기도 독일의 공과대학의 우수한 기술력과 인재 때문이라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19개 대학을 통해 유럽의역사와 문화 경제 정치,철학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을 통해서 그동안 전혀 모르고 있었던 유럽 대학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단편적인 지식이나 방송을 통해 스쳐 지나갔던 대학들도 꼼꼼하게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