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들의 폭로 - 우리가 진짜 속마음으로 생각하는 것들
파울 뷔레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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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살고 있는 파울 뷔레는 독일 나이로는 15살 우리 나이로는 고1에 해당하는 전형적인 사춘기 소년이다,.사춘기 소년 답게 때로는 어른스러움을 보여주고 있으며 또래들 사이에서는 아이스러움이 함께 공존한다...


파울이 다니는 학교에서 같은 반 아이들을 본인이 말하기를 세그룹으로 나뉘어진다고 할 수 있다..공부에 관심없고 날라리인 A그룹,점수에 목매는 범생이 B그룹 그리고 여학생이 있는 X47MKKD89SY그룹이다..당연히 여학생이 모여있는 그룹은 이름에서 보다시피 단순한 남학생이 보기에 여학생의 복잡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또래 아이들이 쓰는 페이스북...페이스북의 용도는 친구들과 약속을 잡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여학생의 취미나 가정형편 그리고 생일이나 중요한 이벤트날을 쉽게 알게 해 주는 도구라고 할 수 있다...그리고 그동안 연락할 수 없거나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페이스북은 유용한 도구가 된다...마우스 클릭 하나로 친구등록 하면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런 유용한 페이스북이라 하더라도 자신이 쓰는 페이스북에 부모님이 들어와서 친구 추가를 하는 날은 페이스북 탈퇴하는 날이 되는 것이며 주위의 관심을 끌려는 아이들의 모습은 어른 뿐 아니라 또래 아이들도 싫어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남학생들의 패션...특히 남학생이 저스틴 비버의 패션을 따라 하는 이유는 두가지 이유라고 할 수 있다...자신을 가꾸는 것을 좋아하거나 여학생이 저스틴 비버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녀들의 눈에 잘 보이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가 있다...


우리들이나 독일 학생들이나 부모님은 비슷한 것 같다..공부를 안 하고 컴퓨터 게임을 하면 학교에서 잘 나오지 못한 과목의 성적표를 들먹이면서 잔소리 하는 일...그로 인하여 파울 뷔레는 종종 기분이 안 좋다...


사춘기가 되면 몸과 마음이 따로 놀게 된다...순간 순간 기분이 바뀌며 특히 기분이 안 좋으면 부모님도 못 말린다...그러한 생활속에서 가장 참을 수 없는 건 다섯살 애 취급하는 부모님이다...친구들 앞에서 아이구 내 새끼 하는 부모님을 보면 순간적으로 감정이 폭발하게 되고 갈등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파울 뷔레가 이야기 하는 사춘기 아이들을 다루는 방법은 단순하다...감시와 간섭이 아닌 관찰과 주의깊게 바라보면서 내새끼라는 말 대신 이름을 불러주면서 존중해 주는 건....이것은 독일 뿐 아니라 우리들에게도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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