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 대신 캐나다 유학 - 후회 없는 젊은 날의 선택
김재원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 소식이다...원빈의 고향인 정선군 여량면 민박집에서 조촐한 결혼식 이야기....그것을 보면서 우리 결혼식에서 많은 사람 모여서 혼수 교환하는 것들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 들게 한다...


책 속의 주인공 김재원 임수향 부부는 교회에서 만나서 2005년 결혼 후 바로 신혼여행이 아닌 캐나다로 떠나게 유학을 하게 된다...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놓고 있었던 신학 공부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진 피터슨 교수가 있는 벤쿠버 리젠트 칼리지라는 기독교 전문대학원에 입학을 하면서 본격적인 유학생할을 시작하게 된다..그리고 캐나다에서 2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아들 해뜰을 낳게 된다...


책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좌충우돌 캐나다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다만 아무것도 모른채 떠난 캐나다에서 고생하엿던 이야기를 통해 캐나다에 유학 갈때 준비할 것과 조심해야 할 것이 담겨져 있다...


캐나다는 빨리빨리 대한민국과 달리 여러가지가 불편하다...특히 은행과 병원이 가장 불편하다고 할 수 있다...우리나라처럼 동전교환이 쉽지 않으며 여러가지 수수료가 차감이 되는 곳,그리고 번호표를 뽑는 우리나라와 달리 은행에서 계속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병원도 예약을 하여야만 입원이나 진료를 받을 수가 있다...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캐나다는 공공의료보험이 잘 되어 있어서 병원비가 공짜이며 친절하다는 점이다..특히 아들 해뜰이 미숙아 상태로 일찍 태어나서 인큐베이터 안에 있어야 하지만 그 비용이 모두 공짜로 해결이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벤쿠버랑 실제로 보는 벤쿠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날씨라고 할 수 있다....겨울에도 영하로 안 내려가는 따뜻한 기후이지만 6개월 내내 비가 오기 때문에 사람들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그리고 캐나다의 큰 특징은 메뉴얼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캐나다에 처음 온 외국인이 실수로 교통법규를 어길지라도 봐주는 것 없이 벌금을 물린다는 점이다..그러나 이러한 매뉴얼 중심으로 캐나다가 움직이고 있었기에 미국에 금융위기가 있었음에도 큰 문제 없이 지나갔다는 것이다...


미국인이 좋아하는 스포츠가 미식축구와 야구라면 캐나다는 하키 문화가 발달되어 있으며 호수가 많아서 카누나 카약 종목이 발달되어 있다는 점이다...물론 겨울 스포츠 스키 강국이라는 것은 말할 여지가 없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문득 캐나다에 이민 갔던 사촌 누나가 생각이 났다...한국에서 약사를 그만두고 아이들 교육을 위해 캐나다로 떠났지만 그곳에서의 삶은 녹록치 않았다.한국에서의 약사 경력이 캐나다에서 인정되지 않았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동을 그동안 하였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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