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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에 지다
조열태 지음 / 퍼스트북(도서출판)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임진왜란에서 왜군과 싸우다....마지막 노량해전에서 죽은 이순신 장군....27번의 전투에서 27번 모두 이기고 왜 마지막에 노량에서 숨을 거두었을까....책은 우리의 이 궁금증에서 출발을 하게 된다...1598년 음력 10월 23일부터 노량해전이 일어난 1598년 음력 11월 19일까지 임진왜랑 마지막 전투 순간의 26일간의 이야기를 그 당시의 역사사료에 충실한 작가의 상상력에 기초하여 진행이 되고 있다...
1598년 음력 10월 23일 통제사 암살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서교리가 나타나게 되고 전체적인 소설 줄거리는 서교리의 1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전개가 된다...암살 미수 사건과 관련하여 이순신을 편드는 군관 박희출과 그 주변 사람들을 수사하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 서교리는 이 사건을 타인에 의한 암살이 아니라 자작극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게 된다...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만식이 실족사 하게 되고 장사꾼 송귀문을 알게 되면서 하나 둘 수사의 갈피를 잡아나가면서 송귀문과 의문의 여인이었던 박민화가 지금의 기독교인 야소교 신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그리고 그 주변 인물들을 하나 둘 수사 하면서 범인을 압축하게 된다..
한편 조선 수군과 명나라 연합군이 고양이를 닮은 섬 묘도에 자리를 잡으면서 왜군 장수 고시니가 일본으로 도망갈 마지막 구멍조차 차단이 되는데...명나라는 뒤에서 왜군과 몰래 교섭을 시작하게 된다...그리하여 왜군 한척이 조선수군 감시를 뚫고 탈출하게 되고....그로 인하여 조선에 남아있는 고시니를 구하기 위해서 왜군들이 원정을 오게 되고 이순신과 왜군의 마지막 결전인 노량 해전이 시작되게 된다...
이 마지막 전쟁으로 이순신 장군의 사망과 함께 군관 박희출 마저 사망을 하게 되고 고시니는 무사히 일본으로 도망치게 되며 그동안 서교리가 진행하였던 암살 사건은 수사 종결하게 된다..그리고 3개월간의 장례가 마친 후 그동안 수사 하였던 암살 사건의 뒷이야기를 알게 된다...
책을 다 읽고 문득 뒤주에 빠져 죽은 사도세자 이야기가 떠올랐다...뒤주에 빠져 죽은 그 이유에 대해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작가의 상상력으로 인하여 우리는 사도세자의 죽음을 유추해 보게 되고 이 소설을 통해서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을 유추해 보게 된다....한편 이 소설이 우리가 잘 알고 잇는 조선 장군들이 등장하지 않은 건 소설 자체가 픽션이기에 드라마 징비록에 나온 조선 장수들을 등장시키면 독자들이 픽션을 인정하지 않으며 역사고증을 먼저 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우리가 잘 모르는 장수들을 등장 시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문득 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