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천국 여행기 단테의 여행기
단테 알리기에리 원작, 구스타브 도레 그림, 최승 엮음 / 정민미디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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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는 1265년에 태어나 1321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그가 남긴 작품을 보면 그 당시의 사회상을 투영하고 있으며 심자군원정이 끝나 교황권의 힘이 약해지던 그때의 모습을 그의 작품을 통해서 알수가 있다. 또한 그가 생각하었던 우주관 또한 지구가 태양을 도는 것이 아닌 태양과 다른 천체들이 지구를 돌고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단테의 천국 여행기에는 그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단테는 태양으로부터 거둬들인 시선을 베아트리체에게로 향했다. 그녀는 지구 주위를 맴돌고 있는 모든 천체를 응시하는 듯했다-P18)


이 책은 시로 쓰여진 단테의 신곡을 소설로 재구성하였으며,지옥과 연옥을 지나 사랑스러운 베아트리체와 천국에 도착을 하고 토마스아퀴나스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그동안 품고 있었던 의문에 대해서 토마스 아퀴나스를 통해서 질문을 하였으며, 자신이 생각하였던 진리가 진실일까 거짓일까 확인하게 된다. 


이처럼 단테가 생각하였던 천국은 증오와 질투가 있는 지옥이 아닌 노래와 사랑,그리고 평화를 얻을 수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사랑의 힘을 통해서 우리의 욕망이 소멸되어 있는 곳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것만 가짐으로서 필요한 것 이외에는 몰마르거나 집착을 하지 않게 되었엇으며 평화로움과 희망이 가득한 곳이 천국이라는 것을 느끼개 된다. 


단테는 기쁨에 넘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진실된 마음으로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아마 사람의 마음 중에 그때의 그 마음에 따를 만한 진심은 멊었으리라. 단테는 자신의 모든 사랑을 바쳐 하느님께 기도를 올렸기에 베아트리체의 존재마저 잊어버렸다.


베아트리체로 인하여 연옥에서 빠져 나와 천국에 도착한 단테는 천국에서 사랑이 충만함 그 자체였던 것이다. 그것은 베아트리체의 존재조차 잊을 만큼 가득한 사랑이었으며 자신이 가신 사랑에 대한 진심을 베아트리체에게 보여 주게 된다. 여기서 사랑이란 진심을 담고 있으되 집착하지 않는 것,그것이 바로 진심어린 사랑 그 자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단테가 말하고자 했던 천국이었다.


인간들이 만들어낸 논리라는 것이 얼마나 허점 투성이인가! 무붐별하고 어리석은 인간들이여, 지고지순한 하늘을 닮으려 하지 않고 하찮은 지상의 일에만 온 정신을 팔고 있구나,어떤 자는 하느님의 종이 되고자 사제의 길을 걷고 어떤 자들은 민법과 교회법을 공부한다. 또 어떤 자는 히포크라테스의 가르침에 따라 의사가 지녀야 할 소명과 지켜야 할 수칙을 배운다.


단테는 토마스 아퀴나스와의 만남을 통해서 자신이 생각했던 진리와 논리가 더 부질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리고 영원한 진리도 없으며 거짓도 없다는 걸 스스로 알게 되었다.그것은 자신이 생각한 진리란 저 넓은 바닷가의 모래 한 웅큼을 집어들고서 그것을 바다 전체라고 이야기 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단테의 세계관이 무엇인지 한번 더 알고 싶었으며, 그 당시 그가 살았던 중세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궁금하였다. 교황의 힘이 약해지고 교회의 존재가 무너직던 그때 단테 스스로 그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잇는지 알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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