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할배, 요양원 잘못가면 치매가 더 심해져요 - 방복하는 요양, 닭장에 가두는 요양
나가오 카즈히로.마루오 타에코 지음, 위경.한창완 옮김 / 북스타(Bookstar)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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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니와 외할머니 생각이 나네요.. 친할머니는 치매가 걸리셨으며 집에서 돌아가셨거든요.  외할머니 또한 치매에 걸리셨지만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셨습니다. 2년전 할머니께서 다치셨을때 병원으로 옮기던 도중 병원 입소 요구 조건에 치매나 중중장애를 가진 분들만 입소가 가능하다 해서 치매 검사를 하였으며, 외할머니께서 치매에 걸리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외할머니께서 동네이웃분들과 똑같은 문제로 사소한 걸로 다투었던 이유가 이해가 갔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장기기억은 가지고 있었지만 단기 기억은 이상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치매는 남의 일이라 생각하였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치매 환자를 집에서 보살핀다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는 걸 친할머니를 통해서 저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일거수 일투족 신경써야 한다는 것.그것은 치매 걸린 가족을 돌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요양병원에 외할머니를 모시면서 요양병원에서 느꼈던 건 병원이 일반병원에 비해 상당히 깨끗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용하다는 걸 느낍니다. 그것은 일반 병원과 다른 느낌이었으며 무언가 죽어 있는 그런 느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병원에서 가장 바쁜 사람은 이 병실 저 병실 다니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케어 해주시던 아주머니 뿐이었습니다. 물론 그 분은 제가 오는 것에 대해서 덜 좋아한다는 걸 암묵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건 병원에 자주 오지 말아 달라는 의미였으며 올 때는 먹을 것을 챙겨주었으면 좋겠다는 걸 알았습니다.


병원에서의 생활과 집에서의 생활은 확연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약 처방을 하며 그 약은 대체로 치료 목적이 아닌 환자의 마음을 진정 시키는 진정제였던 것입니다. 그것을 책에서 지적하고 있었으며 나 자신 또한 그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병실에 계시는 다른 할머니 분들은 TV를 응시하면서 조용히 계시면서 대화가 거의 없었던 기억 납니다.


이렇게 치매가 가지는 병은 바로 치유가 불가하다는 것이며, 진정제 투여로 인하여 면역력 또한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건 또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외할머니께서 치매로 인하여 입소를 하였지만 마지막 돌아가셨을 땐 폐렴으로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이 책은 일본을 기준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보장 제도나 치료 방식이 조금은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그들이 간호하는 모습들은 대부분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집에서 하는 것을 병원에서 대신해 주는 것. 요양병원에 할머니를 모시면서 그들의 행동에 이의를 걸 수 없는 건 그곳에 나오면 다른 곳 또한 비슷한 방식으로 치매환자를 돌보기 때문에 다른 대안이 마땅하지 않지 때문입니다. 그리고 의료에 대한 상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요양병원에 일임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연히 그곳에 계시는 다른 분들도 보면서도 어떻게 할수가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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