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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희망 있습니다 - 줄기세포 연구자의 치매 탐구 보고서
라정찬 지음 / 끌리는책 / 2014년 12월
평점 :
치매는 무서운 병입니다...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작년 외할머니께서 치매로 인하여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외할머니께서는 책에 나오는 것처럼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치매와 관련된 병을 앓고있지 않았습니다...다만 60년동안 지병으로 가지고 계셨던 류머티스 관절염이 있었습니다...
80년 인생 큰 사고 없이 큰 병치례 없이 계셨던 할머니께서 어느날 동네 바람쐬러 가신다고 유모차 끌고 가시다 집 앞에서 바퀴가 돌아가면서 넘어지셨습니다...그리고 갈비뼈가 부러져서 바로 병원으로 모셔야 했습니다...한달 입원 후 병의 차도가 없어서 요양원으로 옮기려 하니 자격 요건이 기초수급자이거나 치매가 있으신 분만 받는다고 하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치매진단을 받아보니 역시 할머니께서 치매가 있었습니다...평소 귀가 잘 안 들리시고 눈도 조금조금씩 나빠지셔서 평소 잘 보시던 TV 조차 거의 안 보시던 할머니....그리고 평소보다 더 짜증을 많이 내시기에 저는 그것이 할머니의 성격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그리고 10년전 이야기도 또렷하게 기억하셨기에 치매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할머니께서 10년전 이야기를 기억을 하는 것은 그것이 암묵 기억이기 때문에 기억을 하는 것이고 그리고 반복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치매의 중요한 원인이라는 것을...그 부분을 들으면서 후회가 되더군요...그동안 치매라는 병이 나와는 상관없는 병이라 생각 하였는데 막상 나에게 닥치니 어떻게 하여야 할지 몰랐습니다...할머니께서는 치매가 1년 넘게 진행이 되었던 것이고 우리는 그걸 몰랐던 것입니다...그냥 나이가 드시니까 자연스럽게 생기는 기억 상실,시력 감퇴,청각장애,그리고 성격변화라고만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됩니다....치매는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을....적당한 운동과 하루 두번의 명상,그리고 식사 습관 관리..충분한 수면..이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가까운 벗과 함께 하면서 외로움과 고독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책을 다 읽었습니다...그리고 무언가 나 스스로 바보스럽다는 생각 들게 됩니다...치매에 대해서 조금만 더 알았더라면...하는 생각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