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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줄 알았다 - 신시컴퍼니 박명성의 프로듀서론
박명성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4월
평점 :
극단 미추의 손진책 대표님의 고향이 내가 사는 곳이어서 일년에 한번 축제때면 아내 김성녀님과 윤문식님께서 내려와서 마당극을 본 적이 있다. 매년 열리는 마당극을 보면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기회였으며 신명난다는 그 기분이 이런 것이구나 느낄수 있다. 마당극을 보면서 느낀 것은 손진책님-김성녀님 부부가 아닌 김성녀님-윤문식님 부부라고 할 정도로 쿵짝이 너무나도 잘 맞았으며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다.그렇게 마당극을 통해서 공연의 재미를 알았으며 뮤지컬 정도전을 통해 뮤지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박명성님의 이력은 보면 뮤지컬 맘마미아와 아리랑 그리고 원스와 같은 대작을 스스로 기획했으며 연출하였으며 ,지금의 위치에 올라서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다. 소극장 음향기사와 조명기사,무대감독을 하면서 현재 지금의 자리에 왔으며, 우리나라 뮤지컬이 성장하는데 주춧돌로서 큰 역할을 하였다. 스스로 뮤지컬을 기획하면서 부족한 것을 꾸준히 채워나가는 모습,한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였으며,뮤지컬에 다양성과 역발상을 항상 채워넣었던 것니다.
책을 읽으면서 10년간 맘마미아가 꾸준히 성공하였던 것은 바로 그 안에서 항상 변화와 새로움을 채워넣었으며, 배우들과 호홉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며, 그들의 고충이 무엇인지 먼저 알려고 해 왔다는 것이다.그럼으로서 박명성씨의 작품에는 항상 많은 배우들이 있으며, 때로는 노개런티로 출연하는 경우도 있었다.
박명성씨 스스로 새로운 것을 추구한 작품은 바로 뮤지컬 <원스>였다. 아일랜드 영화로서 전세계에 널리 알려졌던 영화 원스는 눈으로 보는 영화가 아닌 귀로 듣는 영화였다.그것은 눈으로 보면서 화려함을 추구하는 뮤지컬로서는 조금은 이질적인 작품이었다. 그렇지만 그 이질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화려함보다는 관객들에게 들려주는 뮤지컬이 무엇인지 보여주었으며 가수 윤도현의 새로운 발견과 원스가 뮤지컬로서 성공할수 있다는 걸 보여 주었다. 그것은 <원스>와 비슷한 작품들이 뮤지컬로서 만들어진다면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뮤지컬의 규모는 점점 커져가고 있으며, 관객들의 외면을 받게 되면 큰 치명상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박명성씨에게 있어서 뮤지컬 <아이다>는 많은 제작비를 쏟아 무었음에도 실패작이었으며 그것은 고스란히 빚으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 뮤지컬의 정상에 있는 박명성씨 조차 뮤지컬 제작을 하고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그 순간 떨릴 수 밖에 없었으며, 관객들이 호응해 주었을때 우리나라 뮤지컬 또한 지금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