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도 너무 사랑해 - 네 인생이 너에게 최고의 놀이였으면 좋겠다 지콜론북 가족 에세이
강병융.강태희 지음, Fab 그림 / 지콜론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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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딸바보 아빠 강병융씨와 딸 강태희의 사랑스러운 이야기이다.그리고 첫 페이지에 보이는 눈길이 갔다.10월 1일 국군의 날이 생일인 강태희는 사실 내 생일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태희의 모습 하나 하나 놓치지 않고 읽어나갔다.



강태희의 아빠이면서 늙은 학생(?) 이라 불리는 아빠 강병융씨는 모스크바에서 박사학위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딸은 아빠곁에서 함께 모스크바 생활을 즐기게 된다.그리고 러시아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는 그 수업에 딸 또한 같이 공부를 하게 된다. 러시아 수업으로 진행되는 한글 수업시간.딸에게 어려운 수업이지만 크게 어려움은 없었으며 딸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딸에게 놀 수 있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렇게 아빠의 모습에서 딸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며,모스크바에서 머물러 있는 동안 배웠던 러시아어는 한국에서 까먹게 된다.그렇지만 그 나라 언어는 잊을지언정 아빠에 대한 사랑은 잊지 않았다는 것이다. 딸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딸이 아빠와 머무는 동안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베품을 실천하는 것,인성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직 10대의 어린 나이지만 부모님의 특별한 교육방법으로 인하여 딸 강태희는 때묻지 않게 클 수 있었으며, 아빠에 대한 사랑이 변치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것은 아빠와 딸의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그리고 모스크바에 머물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것은 아빠가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건 모스크바 사정상 매일 매일 범죄가 일어나고 사람이 죽는 뉴스를 접하면서 생겨난 고민이었다. 아빠또한 딸의 그런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


아빠와 엄마의 대화를 듣고 있던 태희는 난데없이 쓰레기통 속에 쓰레기를 찾게 된다. 태희가 쓰레기통을 찾는 이유는 엄마가 아빠에게 했던 '휴지통을 뒤져봐.있을지도 몰라' 그것 때문이었다. 여기서 휴지통이란 우리가 말하는 쓰레기통이 아닌 컴퓨터 안에 보이는 휴지통을 의미하였다. 아빠의 논문 파일을 찾다가 생긴 헤프닝.그것에서 딸이 아빠를 생각하는 그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사랑이란 특별한 것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소중한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고 보듬어 주는 것.,그리고 딸에게 공부보다 자유를 알게 해 주는 것과 기다려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딸을 사랑하는 아빠 강병융씨의 특별한 사랑법이면서 애틋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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