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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위해 사는 용기
김지미 지음 / 무한 / 2015년 4월
평점 :
고등학생이 되면 우리는 주민등록증을 받는다는 설레임에 부풀어 20살이 빨리 되고 싶을 때가 있었다...그 때는 20살이 주는 의미를 잘 몰랐다...20살이 되면 자신의 책임에 대해 스스로 져야 한다는 걸....그리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게 되면 20살 떄보다 더 많은 책임이 생긴다는 걸 이제 느끼게 된다...
필자는 영종도 신공항에서 관제사일을 보고 있는 직장맘이다....누구나 그렇듯이 직잠맘의 생활은 육아와 살림 그리고 직장일을 함께 하면서 종종 힘에 부칠 때가 많다...직장에서는 야근은 꿈도 못 꾸고 집안일을 핑계로 회식에 빠지고 휴가는 아이들을 위해서 써야 할때 주변 사람들의눈치를 보게 되고 점점 작아지게 된다...
그리고 집안 제사에는 회사에서 조퇴를 하고 가지만 시댁 식구들의 눈치를 살피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것이 하나 있다....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데 남자들의 생각과 직장맘에대한 편견은 안 바뀌고 있는지...집안일은 여자몫이라 생각하는 남편들의 도움이 엄마에게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 저절로 하게 된다...시댁에서 아를 대접 받고 싶어하고 친정집에서는 사위 대접 받고 싶어하는 철없는 남편의모습은 직장맘으로서 더욱 힘들게 한다...
엄마가 되고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의 고충을 직접 느끼게 되었고 직장맘으로서 모든 기준이 아이에게 맞추언 진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것도 아이에게 어떤 책이 도움이 되는지 관심 가지게 되고 친구들과 연락하는 것이 힘들어지게 된다...그리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해서 무디어지면서 세상이 바뀌는 것에 따라가는것이 버거워 지게 된다...나이가 들면서 엄마들이 드라마에 심취하게 되고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에 빠지는 것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권태로움을 벗어나기 위함에서이다.
직장맘으로서 스스로 흔들릴때는 아이가 '엄마,회사 안가면 안돼"' 이 말을 들을때라고 한다..책을 읽으면서 직장맘으로서 고충을 느낄수가 있었고 우리 사회가 아직 여성에게 배려를 더 많이 하여야 하고 무심코 던지는 말에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