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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학교 아빠, 쌤 : 다독이는 것이 큰 사랑이다
이무영 지음 / 리즈앤북 / 2015년 6월
평점 :
오늘은 스승의 날..이맘때만 되면 생각나는 선생님이 있다...학교에 처음 부임하여서 아이들과 아이처럼 같이 지냈던 선생님...지금은 가까이 안 계셔서 찾아가기 힘들지만 스승의 날인 오늘은 쌔임 생각에 한숨을 짓곤 한다...
봉화군...봉화군 하면 우리들 기억 속에 소와 함께 살아온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 워낭소리가 생각이 날 것이다...독립영화로 300만 관객을이끌어낸 영화..책 안에는 그 워낭소리의 할아버지,할머니의 자제분이 같은 학교 선생님이라고 나오고 있다...워낭소리의 인기와 더불어 청춘불패 속 출연자들이 할아버지를 찾아 가고 자제분들도 인터넷 악플로 많이 힘겨워하셨던 기억이 다시금 생각이 나게 된다...
봉화에는 봉화 고등학교와 경북인터넷 고등학교 두 개의 고등학교가 있다.....책을 읽고 두 학교의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보게 되고...내 기억 속의 봉화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20년전 봉화는 이무영 선생님 말씀대로 북적북적이었고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정이 있었다..
그리고 봉화의 신시장의 풍경...매달 2일과 7일이면 열리는 장날..그곳에는 봉화 장터의 인심이 알 수가 있다...물론 그곳에서 파는 물건에는 생활용품도 있지만 농기계와 농사에 필요한 물품들이 더 많이 있다....그리고 작은 봉화읍내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봉화군청만 위치가 바뀌었을 뿐 여전히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다....사진관도 세탁소도 금은방도....문구사도....옛날 모습 그대로 변하지 않고...
책 안에 담겨진 제자들의 이야기하나 하나를 보면서 어릴 적 학급 문집이 갑자기 생각이 나는 건 무엇일까...그 때는 자비로 들여서 직접 책을 만들었는데....지금은 이렇게 책으로 나와서 아이들과 함께 제자들과 함께 한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책 안의 아이들은 이 책의 소중함을 잘 모를 거라는 생각이 든다...나이가 들어 문득문득 생각나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기억이 나서 책을 펼치게 된다면 그때 이 책을 만들어 주신 선생님에게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들게될 것같다 ...학급문집을 만들어 주신 나의 기억 속의 사랑스러운 선생님처럼... 책을읽으면서 갑자기 선생님이 그리워서 울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