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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들을래
민지형 지음, 조예강 그림 / 이답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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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랑은 타이밍이다..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하고 만나는 것은 서로의 시간과 서로의 장소와 느낌이라는 세가지 타이밍에 의하여 만나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마찬가지로 헤어지는 것 또한 그 이유이다...헤어짐의 이유를 서로의 성격에 찾지만 헤어짐에는 이유가 없다....물론 변명조차 없다....그냥 그냥 서로가 끌리지 않았을 뿐이고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그리고 우리 스스로 헤어질 변명꺼리를 찾아 다니게 되고 그 변명꺼리가 생기면 헤어지게 된다...아니면 서로가 서로가 힘겨움 속에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와 그녀가 만나는 것은 프랑스 강좌를 듣는다는 공통점에 서로의 감정이라는 타이밍이 맞아 만나게 된 것이고 부끄러운 소녀와 어설픈 소년은 서로의 매력에 이끌려 만나게되고 키스를 하게 된다..그리고 헤어짐 이후 서로를 그리워하다 다시 만나지만 두번쨰 만남에서는 설레임이 없기에 서로가 가까이하지 못하고 만남으로 이어지지 못한다....스스로 이기적인 생각에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느끼게 되고 후회를 하게 된다....그녀와 함께 했던 장소 그녀와 함께 하였던 2월....중첩된 타이밍으로 인해 그녀의존재를 느끼게 되고 그 순간이면 그녀와 함께한 추억의 순간이라는 단어로 인하여 괴로워한다....
남자는 여자에게서 첫사랑의 기억을 얻으려고 하고 여자는 남자에게서 위로와 따스함을 얻으려 한다...서로의 매력에 설레임이라는 양념이 첨가가 되면 서로가 사랑을 하게 되고 타이밍이 맞다 하여도 설레임이 없다면 사랑은 진행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밀당을 하는 것도 서로의 타이밍을 찾아가는 과정의 일부분이며 서로의 밀당이 끝난다는 것은 서로가 가까워지거나 헤어졌다는 뜻이 된다..헤어짐...이별..이 두 단어가 없었다면 우리 삶 속에서 지금처럼 노래가 풍부해지지 못하였을것이다.,..노래 가사 속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되었을 때 우리는 공감을 하게 되고 우리의 감정을 흔들고..그 가사가 남의 이야기가 되면 우리는그냥 흘려 듣게 된다....
책을 덮고 책 안에담겨진 15가지노래를 들어보고싶은 생각이 들어 메모지를 꺼네고 하나하나 꼼꼼히 적기 시작한다..그 노래를 듣고 싶은이유는 그 노래로 인하여 이 책의 의미를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로 다시 느끼고 되새이고 싶은 이유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