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큐레이터로 살아가기 - 미술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상하이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미술 이야기
최란아 지음 / 학민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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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를 기획하고 고객들에게 미술작품을 판매하거나 대여해 주며 아티스트와 함께 그림을 제작하고 상품을 개발하는 미술관에서의 전반적인 일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큐레이터라고 한다....도서관에서 도서관의 책 정리에서 책을 구매하고 정리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사서라고 하듯이 미술관 안에서의 모든 일을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할 수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큐레이터는 미술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시작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지만 저자 최란아씨는 미술이 아닌 교육대학을 졸업한 이후 초등학교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을 하게 된다.이후 영국에서 어학 연수를 하고 네덜란드를 거쳐 프랑스 조제에서 작은스튜디오인 '나바나 스튜디오'를 열어 중국여류화가와 같이 옷을 제작하기시작한다...그러나 여러가지 사정상 사업을 확장 시키지 못하고 사업을 접게 된다...옷을 제작하면서 알게 된 작가들을 통해 그들의 작품 전시와 기획하는 일을 돕기 시작하면서 상하이에서 큐레이터로 새출발을 하게 된다...


중국의 정치의 중심지가 베이징이라면 상하이는 서양의 문물을 일찍 받아들여 중국의 경제의 중심지가 되었다...그래서 2008년 베이징이 올림픽으로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하였다면 상하이는 2010년 엑스포로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그 계기로 상하이 곳곳에 박물관과 미술관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큐레이터의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한다.


미술은 특정계층이나 특정 장소에서만 보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나 최란아씨는 그러한 편견을 깨기 위해 일반인들도 볼 수있고 고가의 미술품을 대여를 통해 고객의 삶과 미술을 가까이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그리고 미술관에서만 보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전시회를 열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하였고 은행이나 영화관 그리고 병원에 전시하여 일반인도 즐길 수 있도록 하게 되었다...


상하이에서 처음 시작할때 새치기와 복잡한 교통으로 인하여 문화 충격을 받지만 점차 상하이시민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되고 때로는그들과 헤어짐에 마음 아파 하기도 하였다...그리고 타국에살면서 그들의언어와 마음 터놓고이야기 할 수있는 친구 그리고 여행을 통해 적응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처음 선택하게 된 건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통째로 날라가 버린 미술 교육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었다..대학입시로 인하여 타과목에 밀려 미술시간을 제대로 수업을 한 기억이 없다..그로 인하여 초등학교 때 스케치북에 크레파스로 나의 생각을 표현한 이후 모르고 지냈던 미술에 대해서...그리고 미술작품을 어떻게 감상하고 어떻게 가까이하여야 하는지 몰랐던 아쉬움과 간절함 때문에 선택을하게 되었고 책을통해서 조금은 미술에 대해서 가까이 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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