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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역사는 아주 작습니다
이호석 지음 / 답(도서출판) / 2016년 4월
평점 :
시험에서 벗어나
다양한 역사서를 읽으면서 역사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우리 5000년 역사 교과서의 틀에 갇혀있다면 우리 역사의 반의 반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역사학자들의 다양한 관점에 쓰여진 책들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는 역사가 많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언제나 우리
역사에서 임진왜란은 아주 중요한 위치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우리에게는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역사이지만 일본에게는
아주 치욕적인 전쟁이라는 것. 그걸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제시대 일본이 반출해간 문화재 북관
대첩비(北關大捷碑)는 의병장 정문부
장군이 일본군 가토기요마사를 무찌른 역사 기록이 남아 있으며, 그안에 일본에 협력했던 조신인들을 무찌른 이야기도 알수 있습니다. 일본인이 그걸
가져감으로서 치욕을 감추려 했던 것입니다.그러나 우리 재일 사학자에 의해서 그 문화재가 일본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일본의 억지 논리에
2005년 당시 남북 협력으로 그 문화재를 다시 돌려받게 됩니다.북관 대첩비를 돌려받은 이야기에서 우리나라 국보 1호 숭례문과 보물 1호
흥인지문의 역사적인 사실이 생각났습니다. 임진왜란때 선조가 도망가면서 열어놓은 대문이 숭례문과 흥인지문이었기 때문에 일제가 지금까지 그 문화재를
남겨 놓은 것이며,반대로 청군이 드나들었던 서대문,즉 돈의문 (敦義門)은 일제의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전세계인에게 자랑스럽게 내놓고 싶은 우리의
문화재는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조선왕조 실록을 꼽고 싶습니다..조선 500년의 역사가 담겨진 기록,조선 27대왕의 역사를 기록해 놓은
책으로서 왕의 치부도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조선왕조실록 이전의 역사는 사관의 개인적인 생각이 도드라졌으며 일연의 삼국유사나
김부식의 삼국사기 또한 그것에서 자유롭지 못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조선왕조실록은 일제가 강점하였던 고종과 순종의 역사를 제외하고는 조선의 실록
사관에 의해서 온전히 기록되어 있는 책입니다.그리고 그문화재를 임진왜란으로 인하여 전주서고를 제외하고 모두 사라졌으며,전주서고의 조선왕조실록
원본은 임진왜란 이후 다시 다섯곳으로 다시 분산되었습니다..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연산군 폭정의 시절에도 사관들은 목숨을 걸고 조선왕조 실록을
지켜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