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아저씨를 이발할 수 있을까? - 소크라테스처럼 사고하는 101가지 생각 게임
에밀리아노 디 마르코 지음, 주시 카피치 그림 / 풀빛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어보면 재미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대머리 아저씨는 어떻게 이발을 해나 하는가에 대한 질문..그것은 실력 뛰어난 구리엘모 아저씨에게는 너무나도 힘든 미션입니다.그리고 대머리 아저씨가 구리엘모에게 찾아온 이유는 구리엘모가 손님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줄 정도로 뛰어난 이발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문득 생각해 봅이다. 어른들은 구리엘모 입장이라면 대머리 아저씨를 이발소에서 쫒아낼 것입니다..그건 어려운 미션이기도 하지만 황당하니까요. 그러나 아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아이들.. 그럼으로서 답은 찾지 못할지언정 다양한 해답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중하나,대머리 아저씨에게 머리카락을 심어서 다시 이발을 하는 방법이 있지요. 비록 머리카락을 심는 비용으로 인하여 구리엘모 아저씨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손실을 입겠지만 이발사로서 자부심과 평판을 유지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한 문장이 눈에 띄었습니다..닭이 먼저이냐 달걀이 먼저이냐. 이 문장입니다. 이 단순한 질문에 대해서 눈에 띄었던 건 아직 우리 스스로 이 문제의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닭과 달걀 문제를 우리에게 적용한다면 나의 조상은 누구이며,조상은 어디서 생겨났을까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그건 우리의 시조라 불리는 단군에 대해서 그 단군조차 어디서나왔는지에 대한 물음표.그것은 신화로 이어지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그리고 서양에서는 아담과 하와 이야기를 통해서 그것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리엘모에 대한 두번째 이야기에서 대머리 아저씨의 제안에 솔깃해진 구리엘모는 결국 자기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이발사로서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구리엘모는 대머리 아저씨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그럼으로서 구리엘모는 난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책에는 아이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아이들에게 질문을 주면서 그안에 담겨진 모순과 논리적인 것은 무엇인지,그리고 그 질문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고 생각하게 해 줍니다. 그리고 그것이 사고력과 창의력의 시작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