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는 왜? -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실‘海피아’ 출신의 반성적 진단
정유섭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2014년 4월 15일 인천을 출발하여 제주도로 향하던 배가 4월 16일 아침 팽목항에서 수십 km 떨어진 동거차도 2.5km지점에 침몰하였다...그 당시 침몰 소식은 속보로 올라왔으며 몇시간 뒤 전원 구조라는 또다른 속보가 떳다...그러나 그 속보가 틀렸다는 것을 한참 뒤에 알게 되었고 우리 삶을 통째로 바꾸어 놓았다...


우리들 기억 속에 배는 안전하다는 것과 해경은 우리 나라의 바다를 지켜주는 중요한 해양경찰이라는 인식이 있었다..그러나 세월호 침몰 이후 그것은 우리들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해경의 무능함에 치를 떨었다...선박 건조능력 세계2위인 우리나라에 이런 후진국형 사고가 계속 일어나는 것일까...그것은 말로만 위치는 안전과 구체적인 매뉴얼이 없는 주먹구구식 대처 그리고 안전을 등한시하는 태도라는 생각이든다...한편 이러한 모습은 가까운 일본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세월호 침몰이 일어나면서 세상의 이목이 세월호의 주인인 청해진 해운과 구원파 유병언 그리고 세월호를 운전하였던 이준석 선장이었다....그리고 세월호 인명 구조를 나섰던 123 정장..제일 먼저 탈출하여 진도체육관에서 돈을 말리고 있었던 이준석 선장,그리고 대책을 수립해야할 해양수산부 직원이 진도체육관에서 사진찍는 모습은 우리를 화나게 만든다..


배가 침몰되면서 단원고등학교 최덕하 학생이 소방본부에 구조 요청을 하지만 그들이 제일 먼저 하던 말은 그곳 위치(경도)가 어디입니까?~였다...선장도 선원도 아닌 사람에게 그곳 위치를 물어보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체크했어야 하는 진도 VTS 직원의 근무중 방만한 모습.구조 방법조차 모르는 해경의 무능함..은 300명이 넘는 많은 희생자를 낳게 하였다...


세월호 유가족이 자신의 가족을 구해 달라는 것과 배를 인양해 달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그런데 언론은 그것을 혈세 낭비에 구조하여 갔던 잠수부의 사망에 초점을 맞추어서 열을 올리고 있었다...정말 문제가 되는 정치인들의 행동 그리고 이 문제가 생긴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 하지않은 채...


세월호에서 실종자가 한사람 한사람 찾으면서 한편으로는 비전문가가 나와서 에어포켓이라는 희망고문을 유가족에게 심어 주었지만 세월호 침몰 첫날 이후 추가적인 구조자는 0명인채 배는 바닷속으로 수장되어 버렸다...그리고 아직 바닷속에는9명의 실종자가 그대로 있다..


이번 세월호 침몰의 주된 원인은 배의 불법개조였다....일본배를 싼 가격에 들여와 불법 증축을 하면서 배의 하단에 실렸던 화물들과 화물차의 고박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그리고 짐을 많이 실기 위해 평형수를 바다로 배출하면서 배가 기운 점 ..배가 침몰 하고 있음에도 대피 명령을 내리지않고 선장 포함 15명이 제일 먼저 탈출 한 점.그리고 해경의 무능력을 우리는 세월호 침몰에서 느낄 수 있었다....


광주지법에서 열렸던 15명의 선원들의 첫번째 재판과 광주고법에서 두번째 재판 그리고 또다시 항소를 준비하면서 대법원 재판까지 기다지고 있다..그들이 재판에 재판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게 되었고 아직 미흡한 후속 대책들은 제2의 세월호 참사가 또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고 있다.....5월 8일 유가족의 아버지께서 자살하는 소식이 들려온다..아직 유가족은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언론에서는 유가족을 돈만 밝히는 사람으로 낙인 찍으며 또다른 고통을 안겨주고 있으며 언론은 그것을 외면하고 있다..1년이 지난 지금도 세월호 참사는 진행중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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