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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환승역입니다 - 매일 여행하는 여자 정세영의 오늘
정세영 지음 / 프리뷰 / 2015년 4월
평점 :
지금은 우리 기억속에 사라진 비둘기호와 통일호....간이역마다 기차가 다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기차를 타면 제일 먼저 생각 나는 것이 추억의 낭만여행입니다..기차안에서 계곡과 바다를 다니면서 여행을 하는 것은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있습니다...그래서 추억이 담긴 영화들 속에는 기차여행이 들어가 있으며 기차안에서 소개팅이 이루어지곤 하였습니다...그래서 사람들은 낭만이 가득한 기차여행을 그리워 하고 있습니다...
책을 쓴 정세영씨는 7년간의 직장 생활을 접고 단국대학교 중국어학과에 편입을 하게 됩니다...그리고 중국에 교환학생을 다니고 다시 한국에 돌아오면서 자신의 적성을 살려 대한민국 1호 관광열차 승무원이 되어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승무원으로서 첫 출발을 하게 됩니다...
승무원으로서 교육을 받은 후 관광 열차안에서 관광열차 안에서 청기백기게임,김삿갓삿갓,지뢰와 두루미찾기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 기차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주기도 하고 때로는 나이 드신 할아버지,할머니의 손녀딸이 되어 말벗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힘들때도 있지만 보람을 느끼는 날이 더 많다고 이야기 하는 정세영씨...가끔은 챙기지 못한 생일이벤트를 기차안에서 받기도 합니다...
도라산역....우리가 분단 국가라는것을 가장 피부로 닿게 되는 역입니다...이곳에는 국내 여행객 뿐 아니라 분단이라는 현실을 가장 잘 보여주며 외국 관광객이 많이 다니며실향민의애환을 잘 달래주는 그녀의 세심함을 책을 통해서 알 수가 있었습니다...그리고 민간인 통제 구역이어서 4시간 이상을 머물 수 없는 곳이며 이곳에 기차가 정차하고 떠날때는 기차안에서 인원체크를 반드시 하여야 한다느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북한과의 대치사건이 일어나서 헌병들의 통제를 받아야했던 이야기도 책안에서 알수가 있었습니다...
기차 승무원은 다른 사람이 놀때 제일 바쁜 직업입니다....명절이나 다른 직장인들이 노는 주말과 명절이 제일 바쁘고 근무해야 하는 일이어서 명절이나 경조사를 챙기지 못하지만 평일이 휴일이어서 누구 눈치 안 보고개인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장점이있습니다...정세영씨의 긍정적인 이야기 그리고 기차여행....을 간접적으로 느낄수 이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