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독립 - 영원히 철들고 싶지 않은 남자, 독립을 꿈꾸다
이봉규 지음 / 프롬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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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60대 할아버지의 부모님 세대에는 남자의 평균 수명이 80을 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그래서 환갑잔치를 동네잔치 마냥 크게 하면서 장수를 기원하기도 하였다..그러나 세월이 흘러 의료기술 발달과 배고픔에서 벗어나면서 평균 수명이 늘어나 60이 넘어도 청춘이라고 부르는 시절이 오게 되었다...그렇다..나의 어릴 적 기억으로는 환갑잔치 때만 하여도 친지들이 모두 모여서 환갑잔치를 풍성하게 하였던 기억이 난다..요즘은 환갑잔치를 그냥 지나가는 생일 잔치 그리고 조금 더나아가 환갑 기념 해외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여기 나오는 필자는 스스로 철이 없다고 하며 상당히 솔직하다...그래서 남자에 대해서 여감없이 드러나고 있다...어쩌면 상당히 불편할 정도로...필자 스스로 이혼을 한 이유가 서로가 편하게 살기 위해서라고 하는 필자는 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궁상스럽게 살지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필자의 버킷 리스트에 동갑인 미국 여배우 아네트 베닝에게 키스하기가 있었다...자신이 방송하는 종편에 아네트베닝을 초대하여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의 소원을 여배우에게 표시하는 것....이 내용을 보면서 풉 하고 웃게 되었다....나도 좋아하는 여배우가 있는데 하면서 공감이 가게 된다..


지금의 중년의 남편들은 요즘 아내들에게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그것은 아버지의 권위적인 모습을 보고 자란 중년의 남편들이 세상 바뀐 줄 모르고 철없이 그대로 아내에게 하다가..남편이 돈을 못 벌어오거나 바람을 피우면 중년의 남편은 아내에게 혼나기 때문이다..그래서 지금의 기죽어 있는 남편들의 모습을 불쌍하다고 표현하는 필자는 과거의 당당한 남편과 순종적인 아내가 다시 돌아오길 꿈꾸면서 맨발의 청춘 강신성일을 자유로운 영혼 어른 행세 안 하는 멋쟁이..그리고 솔직한 남자라고 표현을 하고 있다...

쉿!여자는 읽지 마세요..라고 쓰여져 있는데 진짜로 여자들이 이 책을 선택하여서 읽으면 어떤 느낌이 들까....그래도 읽고 싶은 여성은 꼭 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왜냐면 단순하고 철없는 남자들에 대해서 여자들도 알아야 서로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남편들이 나이가 들면서 아내에게 대접 받고자 한다면 남편 스스로 돈 벌어 오고 힘이 있을때 아내를 존중하고 여자로서 대접해 주어야 중년이 되면 대접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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