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미국 진보 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
조지 레이코프 지음, 유나영 옮김, 나익주 감수 / 와이즈베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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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조지 레이코프는 인지언어학자이며 인지 과확에 대해 연구 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이 책은 진보와 보수에 대해서 인지 과학적인 측면에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얼마전 재보권 선거에서 야당이 여당에게 3:0로 졌습니다...(국회의원 천정명는 무소속이므로 여기서 제외합니다.)


이 선거를 보면서 의구심이 듭니다..국가를 흔들만한 대형 악재가 발생하였음에도 왜 야당이 졌을까요..특히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여당을 찍어줬을까요...이것에 대해서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유권자들은 자신의 이익에 앞서서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투표하고 지지한다는 것입니다..유권자의 이익이 자신의 정체성과 맞았을때 그들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 선택을 하는 것이지 항상 자신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익과 좌파는 서로 각자 전략적 계획이 있습니다...그러나 우익은 자신들이 목적과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면서 유권자들에게 호소합니다...그들이 내세우는 개발 논리 속에 숨겨져 있는 환경 파괴를 내세우면 유권자들이 지지 않할 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그래서 그들은 그 사실을 감춘 채 다른 것을 내세워서 자신들이 정말로 원하던 것이 같이 따라 올 수있게끔 전략적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이며 치밀합니다...


그러나 좌파가 내세우는 전략적 계획은 황경 영향 평가나 멸종 위기종 보호와 같은 환경 보호에 관한 전략적 계획이고 과거에 하였던 전략을 답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래서 우익이 내세우는 전략적 계획보다 치밀하지 않습니다...그래서 항상 번번히 깨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이런 부분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서 우리와일본 사이에 있는 독도 문제에서도 똑같이 적용이 됩니다...국제 사회에서 우리의 치밀하지 않는 독도 수호 정책은 치밀한 전략을 가진 일본에 계속 밀릴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익은 환경 파괴나 원자력 발전소,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그들은 그 안의 문제점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으며 미디어를 이용하여 건강함과 깨끗함 그리고 안전함을 강조하여 진실을 외면하고 있으며 대중들은 그것을 그대로 믿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궁금하였던 보수와 진보에 대해서 정치적인 부분이 아닌 언어학적인 측면에서 이야기 하고 있어서 생소하였지만 하나 하나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그리고 한편 작가가 미국인이라서 우리와 실정에 맞지 않는 이야가도 있었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우리의 정치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보수와 진보..우익과 좌파....지금 현재 진보가 계속 선거에서 지는 이유는 유권자의 이익에 반대가 되는 선거공약을 내세워서가 아닌 그들이 그들이 내세우는 정체성을 그들 스스로 잃어버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그것은 다시 말해서 충청권의 선거판세가 매번 바뀌는 이유는 그들 스스로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며 부산의 진보 지지 기반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 이유도 부산의 정체성이 진보를 점점 지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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