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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최복현 옮김 / 노마드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처음 어린 왕자를 접하였던 건 빨간 표지의 영한 대역 시리즈였습니다...처음 책을 읽었을때는 이솝우화나안데르센 동화처럼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어린왕자가 다양한 번역을 통해서 출간이 되었습니다...인터넷에서 다시 구한 영어와 한글로 되어 있는 파일을 A4 종이에 인쇄해서 틈틈이 읽게 되었고 이번에 불어도 같이 포함된 번역책이 출간이 되어서 누구보다 반가웠습니다...
어린왕자...이책을 읽으면 셍텍쥐페리가 살았던 그 시절의 사회적인 모습과 셍텍쥐페리에 대해서 기본적인 이야기는 알아야 이해가 가능합니다....그 이유는 어린왕자가 바로 셍텍쥐페리 자신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그가 살았던 시절 프랑스와 독일...그리고 조국을 사랑하였던 셍텍쥐페리...그리고 아내 콩쉬엘르 순신....아내는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에서 어린 시절을보냈습니다... 셍텍쥐페리는 아내의 어린 시절이야기는 화산이라는 매개체를 어린왕자 안에 담아놓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하여 미국으로 와야만 하였던 셍텍쥐페리...그리고 멀리 있는 미국에서 조국 프랑스를 위해 아무런 도움이 되지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어린 왕자에 그대로 투영하고 있습니다...그러면서 작은 별에 살고 있는 어린 왕자를 부러워하게 됩니다...
책에는 일곱 개의 별이 있습니다...왕과 허영쟁이,주정뱅이,상인,점등인,지리학자가 살고있는여섯개의 별과 마지막 별 지구.일곱개의 별은 어른들의 다양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정말 소중한 것을 모르고 살아가면서 어린왕자의 눈에는 소중하지 않는 것들을 소중히 생각하는 어른들의 모순된 모습들...그래서 항상 "어른들은 정말 이상해"라고 말을 합니다..특히 다양한 것을 파는 상인이 있는 별에서 "친구를 파는 상점은 없어' 라는 어린왕자의 말은 잊혀지지 않는 구절이었습니다....
어른도 모두 어린 시절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러나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어린 시절 소중했던 것들,가치있던 걸들을 놓치게 됩니다..그러한 잊고 지냈던 어린 추억들을 어린왕자는 어른들에게 기억하게 해 주려고 하였던게 아닐까요....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좋은 책 깔끔한 번역....어린왕자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