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 - 350만원 들고 떠난 141일간의 고군분투 여행기
안시내 지음 / 처음북스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씩씩하고밝은 그러면서 행복한 아이...사진 속의 시내는 부잣집 딸..고생하나 한번도 안한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한다...그러나 혼자서 지네는걸 좋아하는 시내는 혼자서 여행을 가는 것을 꿈꾸기 시작한다...책을 읽어보면서 어떻게 141일동안 여행을 할 수 있지...비행기 값만 100만원이 들텐데....하는생각이 문득 들게 된다..책을 읽고 난 뒤에는 알게 된다..적은 경비로 어떻게 여행을 하였는지를...

일을 마치고 시간이 나면 서점 죽순이가 되어서 여행에 대한 정보를 하나하나 수집하는 시내는 3월 6일 350만원의 경비를 가지고 출국을 하게 된다...말레이시아를 거쳐서 인도에 도착한 첫 느낌은 40도가 넘는 후끈후끈한 날씨와 이방인으로서 홀로 서있는 이내 자신과 외로움과고독함이었다...

시내는 눈이 댑따 크고 하얀 얼굴에 친화성이 짱짱걸이다..그래서 정도 많고 오지랖도 짱짱이었던 소녀  안시내...그런데 인도에 도착하자마자 테러범으로 오해를 받는 웃지못할 상황이 연출이 되고....첫 위기가 찾아오지만 슬기롭게 넘어가면서 혼자서 해쳐 나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넓은 인도땅에서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려면 짧게는 10시간 길게는 20시간이 넘는 기차여행...우리가 생각하는 달콤한 기차여행이 아닌 3등석보다 못한 비좁은 공간에서 겨우 눈을 붙일 수있는 여행을 하게 되는데....시내의 커다란 눈망울과 하얀 피부는 가는곳마다 인도인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한다....두 달간의 인도 여행 속에서 가난 속에서 신발하나 없이 티셔츠 하나로 살아가는 한국에 한번 가고 싶어하는 인도 아이들의 밝은모습에 눈물짓는 모습은 우리를 뭉클하게 해준다...

두달간의 인도 여행 후 모로코와 사하라 그리고 유럽의 스페인과 파리 이탈리아 여행을 하는데....소매치기로 유명한 인도에서도 없었던 일을 스페인에서 눈앞에서 당하고 만다....시내는 잃어버린 휴대폰 보다는 느린 인터넷 속도로 인하여 백업해 놓지못한 2000개의 추억이 사라져 마음이 아파오고 유럽을 떠나 이집트로 향한다...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앞에서 미소짓는 시내의 모습....점점 여행 경비가 떨어져 태국을 거쳐 한국으로 오게 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시내의 SNS에 들어가 보았다...시내는 책을 읽으면서 왜 독자들이 슬퍼하는지 모른다고 하였다....그것은 어쩌면 조금 더 편하게 갈 수 있는 여행을 줄이고 줄여서 가야 하는 시내의 모습에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들어서가 아닐까...최근에 올라온 아프리카 여행..그리고 위생상태 빵점인 그 나라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너무많은 것을 가지고있으면서도 작은 것 하나 더 못 가져서 힘들어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140일간의 여행...여행 이전이나 여행 이후나 크게 다르지 않는 시내 모습이지만 세상을 홀로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과 단단함 그 누구도 가지지 못한 시내만이 가진 여행 후의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긍정적이고 밝은 시내의 모습은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바로 이것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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