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조, 이중성의 살인미학
김상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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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을 쓴 저자는 미술을 전공한 교수가 아니었다.그럼에도 미탈리아 천재화가 카라마조에 대한 책을 왜 썻을까 궁금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답을 책의 첫머리에서 알수 있었다.10년전 연구실에 울린 전화벨..연세대학교 정치외굫학과 신입생으로 들어온 모 학생의 전화..김상근 교수의 르네상스 수업 강연과 <카라바조, 이중성의 살인미학?> 의 의 독후감의 첫 머리에 "저자 김상근은,카라바조를 어떻게 이용했는가" 그것은 다른 여느 제자들과 다른 도발적인 독후감이었으며 그건 저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독후감이었다는 것,그것이 저자 자신의 뇌리에 깊이 납아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맨땅에 헤딩하듯이 카라바조의 미술에 대해서 관심가지고 읽어나갔으며,그가 살았던 중세 유럽에서 천재화가였지만 이단아로 살아왔다는 걸 알 수 있다.그의 다혈질적이면서 폭력적인 성향. 다른 화가와는 다른 화풍을 추구했다는 것..그의 초기작에서 그의 우울한 가정사와 그의 삶을 느낄 수가 있었다. 소년을 그리고 있지만 소년의 그림 속에 감추어진 여성상, 어두움과 중세 유럽 뒷골목에서나 볼수 있는 비천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카라바조에게 있어서 유일한 스승은 미켈란젤로였으며 스승이자 라이벌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카라바조의 인생은 가족들이 전염병으로 대부분 죽었으며,어미니 밑에서 밥벌이를 하기 위해서 무명의 화가로서 살아야 했으며,그의 작품을 사 주었던 메디치 가문의 델 몬테 추기경의 후원 으로 인하여 천재화가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전체적인 화풍은 델 몬테 추기경의 취향에 맞춘 그림을 그려 나갔으며,산타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의 대형 제단화를 그리면서 점차 추기경의 영향력에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나가개 된다.. 


책을 읽으면서 그가 천재 화가였음에도 미켈란젤로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화가들에 비해 크게 알려지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알수 있었다.그의 미술 작품들은 극사실주의를 지향하면서 그 당시 종교적인 색채가 강했던 여느 미술과는 다른 작품을 그렸기 때문이며, 작품 안에 자신의 의도를 감추었던 것이다. 카라바조의 동성애적인 성향과 기존의 로마 교황청에 어울리지 않는 미술을 그려 나갔으며,이단아로서 살아왔던 카라바조의 이야기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그의 작품을 미술의 관점이 아닌 종교와 인문학의 관점에서 쓰여진 <카라바조, 이중성의 살인미학> 에서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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