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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도 - 관점을 뒤바꾸는 재기발랄 그림 에세이
김수현 글.그림 / 마음의숲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생각과 관점을 바꾸기...우리는 같은 걸 바라보고 있음에도 그것에 대한 생각과 느낌은 다르다..그건 어쩌면 같은 걸 바라보는 나와 다른이의 경험과 생활환경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길을 걸으면서 같이 다니면서 한사람은 다람쥐를 보고 다른 이는 꽃을 바라보고....그리고 다른 느낌을 이야기 한다...
180도...제목이 마음에 들었다...어쩌면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고 싶어하는 나의 생각과 같다고 해야 할까...세상이라는 동전을 뒤집어서 바라보기....무겁지 않으면서도 가벼이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
김수현 작가의 첫번째 생각....
자존심을 세우고 싶으면 실력을 키워야 하고
자존심을 오래 지키고 싶으면 겸손을 배워야 한다.
그렇다...실력도 없으면서도 자존심만 센사람은 자신의 그 자존심을 내세워서 주위사람들을 힘들게 한다...그래서 그들은 그 사람을 건드리지 말라고 하거나 혼자서 하게 그냥 두는 경우가 많을 때가 많다...겸손하면서 자존심을 키지는 건 누구나 쉽지 않은 일..그러나 누군가는 해야 할 일...
건강을 잃고서야 그 간절함을 알고
가족을 잃고서야 그 감사함을 알고
젊음을 잃고서야 그 찬란함을 안다
누군가 아파서 내곁을 떠나면 마음이 아프다...살아 생전에 아웅다웅했던 것들이 후회가 되고.그 빈자리가 그리워진다....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 하지만 ....그것을 겪은 이들은 대부분 그 진리를 받아들이기 힘들때가 많아진다....가수 오슨근씨의 있을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가 문득 떠오른다...
남자는 단순해서 여자를 이해하지 못하고 여자는 복잡해서 남자를 이해하지 못한다
남자와 여자...서로 사랑하면서 만남 속에 사소한 일로 아웅다웅 할때가 많다....그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알지 못해서....운전을 하는 남자가 목적지를 찾지못하고 같은 길을 뺑뺑 돌고 있는데도 길을 주변인에게 물어보지 않고 그런다면....
스물한 살의 친구 랭킹과 세른 네살의 친구 랭킹이 변동된 것을 느꼈을 때
혹은 십년 죽마고우가 갑자기 낯설게 느껴질 때
우리는 관계의 회의감과 외로움을 느낀다.
문득 소식이 끊긴 중학교 때의 친구....그 아이의 아버지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되면서 그 친구의 어릴 적 추억에 웃게 된다...친구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음에도 전화를 못하는 것은 그동안 연락을 못하면서 서먹해지고....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어른이 되면서 이제는 알 것 같다...동창회가 주변에 왜 그렇게 많은지....
동창회라도 있어야 일부러라도 친구를 만나고 안부도 묻고 할 수 있으니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정의는 언제나 승리할 것이고
노력은 공정하게 보상받을 것이며
간절하게 바라면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라는
어린 시절의 당연한 명제가
늘 성립되지는 않음을 알아가는 것이다..
그렇다...어릴 적 학교에서 배우던 지식들이 어른이 되고 나서 다양한 책을 접하고 다양한 매체를 접하면서 그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정의보다는 권력이 더 우선하는 세상..그럼에도 그럼에도 우리가 읽고 있는 많은 자기계발서는 이 명제에 충실히 따르고 있는 것 같다...
책에는 우리 삶 속에서 사랑과 우정 행복에 대해서 나와 있으며 글 하나 하나 공감이 가며 이해하게 된다...
누군가는 진부하다라고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