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1 - 노희경 원작 소설
노희경 원작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예전엔 드라마는 빠지지 않고 챙겨보던 저였는데 언제부터인가 드라마가 식상해지고 가까이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드라마를 보면 소리 지르고 불률 이야기 이색..비상식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것에 제가 지쳤나 봅니다.2014년~2015년 본 드라마도 미생,정도전. 하트투하트 이렇게 세편 뿐이었으니까요..그렇게 이 소설 또한 드라마를 보지 않은채 읽었으며 그게 조금은 아쉬웠습니다.드라마를 보았다면 이 책 또한 쉽게 읽으면서 상상하면서 읽어나갔을 겁니다.그리고 이 작품은 공플리 공효진의 최근 작품이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이야기인데 책 목차에서 느끼는 건 먼저 공효진을 위한 소설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까칠함을 드러냅니다. 그동안 사랑스러운 아가씨의 모습이 아닌 당차고 까칠하면서 자기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드러내는 공효진의 모습. 사랑이 쉽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그런 소설입니다.그러나 그동안 보었던 공효진의 모습을 통해 느꼈듯이 소설과 드라마에 금방 빠지게 하는 소설입니다.



정신과 의사가 외과 의사 보다는 쉬울 거라 생각해서 들어왔는데,그러나 그게 아니었습니다.공효진에게 있어서 매 순간 느끼는 감정들.그 감정들을 억제하지 못하고 그대로 드러나게 됩니다.

소설 속에서 지해수는 바로 공효진이며,지해수를 케어 해 주는 사람이 지해수의 의사 선배인 조동민(성동일) 입니다.그동안 보여주었던 성동일의 연기와는 다른 모습을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으며, 선배의사 조동일의 모습을 본받으려 하는 지해수의 모습읊 알 수 있습니다.여기서 뚜렛 증후군 환자 수광이 등장합니다.뚜렛 증후군이라고 표현되어 있지만 쉽게 말해 틱 장애이며,매순간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병입니다. 그리고 수광은 런닝맨에 등장하는 아시아의 프린스 이광수입니다.



방송작가 재열과 정신과 의사 해수의 모습..해수가 재열에게 느낀 첫 감정은 나쁜 감정이었습니다.그리고 재열이 자신의 집에 들어오는 손님이었다는 걸 알게 되고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경우였지묘.그렇지만 소설은 점점 더 재열과 해수의 사랑이야기로 바뀌면서 해수가 재열에게 빠지는 양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소설속에서 재열이 해수에게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해수의 마음을 흔들게 합니다.



재범은 소설 속 재열의 형으로 나오면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그리고 자신이 교도소에 들어간 것에 대한 억울함.그리고 재열의 숨겨진 가족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그렇게 소설의 전체 이야기는 재열과 재범의 어떤 사건에 대해서 풀어가는 것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소설이 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우리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병에 대해서 작가 스스로 생각한게 아닐까요.우리가 가진 병이 선천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사회라는 하나의 틀에 갇히게 됨으로서 병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그것은 물질적인 풍요와 편리함을 추구하면서 서로가 참지 못하고 견디지 못함으로서 생기는 사회적인 현상들을 소설 속에 그려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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