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융합 - 인문학은 어떻게 콜럼버스와 이순신을 만나게 했을까
김경집 지음 / 더숲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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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과서 안에서 역사를 배웁니다..그러나 교과서 안의 역사는 역사적 사실을 요약하여서 사실만 가르쳐 주지 그 역사가 일어난 배경이나 그 역사를 보는 다양한 시선에서 보는 그런 능력을 잘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교과서를 벗어나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역사에 대해서그리고 인문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책 안에는 그러한 우리 역사 속에서 서로 상관관계가 없을 것 같은 동양과 서양의 중요한 사건이나 역사적 사실을 통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풍부하게 해 줍니다...제가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피네간의 경야를 쓴 제임스 조이스,그리고 나나와 목로주점을 쓴 프랑스 작가이자 언론가인 에밀 졸라 때문이었습니다...그 두 사람으로 인하여 더블린을 알게 되었고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해서 관심 가지게 되었고 에밀졸라가 태어나기 전에 일어났던 프랑스 혁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임진왜란과 콜럼버스.. 정확히는 콜롬버스 이전에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일본과 중국 그리고 조선에 대해서 기술해 놓은 동방견문록(Divisamentdou Monde,동방견문록은 일본이 번역한 제목이고 정확한 책 제목은 '세계의 서술'입니다.)_으로 인하여 서양에서 아시아에 대해 신비감을 가지게 되면서 중국이 서양보다 더 뛰어난 과학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그로 인하여 서양에서 향신료와 과학과 다양한 문물을 얻기 위한 무역을 시작하였고 포르투갈 동방으로 가는 항로를 찾아 나서면서 항해술이 발전하였습니다...중국과의 무역에서 필요한 화폐수단인 은....그러나 서양과 중국의 화폐교환 차이로 인하여 환차익을 노린 서양 은이 중국에 물밀듯이 들어오게 됩니다....그럼으로 인하여 화폐가치 폭락과  함께 중국과 일본에 포르투갈의 신식 조총이 들어오면서 조총을 이용한 임진왜란(정확한 표현은임진왜란이 아니라 임진년 조일 전쟁입니다.)이 일어나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에밀졸라와 김지하...한국의 노태우 정부 시절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과 프랑스의 드레퓌스 사건... 그리고 그 중심에 서 있었던 김지하와 에밀졸라를 비교하면서 우리의 역사 수준과 프랑스의 역사 수준을 비교해 놓고 있습니다...

호메로스와 제임스 조이스...호메로스는 트로이 전쟁을 주제로 쓴 일리아드와 오딧세이아를 쓴 고대 작가입니다.....호메로스의 오딧세이아에 영감을 얻어 쓴 제임스 조이스의 대표적인 작품 율리시스...오딧세이아가 10년 전쟁을 함축적으로 쓰여진 책이라면 율리시스는 더블린에서 하룻동안의 이야기를 토대로 쓰여진 소설입니다..(매년 더블린에서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책의 내용을 가지고 열리는 축제가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처럼 역사적 그리고 문학적 과학적인 이야기를 통해 비교하거나 공통점을 찾아내면서 더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더 풍부한 내용을 서술해 놓고 있으며 우리가 가지고있던 여러가지 관점들에 대한 오류들에 대해서도 같이 서술해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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