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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언덕
박희섭 지음 / 다차원북스 / 2015년 2월
평점 :
1970대 우리는 어떻게 살았을까.지금 현재 누군가의 부모님이나 할아버지가 살았던 시절...법보다 주먹이 앞섰던 그시절....책은 그 시절을 추억하게끔 만든다..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섬으로 인한 묘지 이장하여 아버지의 묘지 이장으로 장남 한수 둘쨰 문수 셋째 진수가 만나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책 속의 주인공 김문수....문수 아버지가 다니는 직장에서 처녀를 몸을 건드려서 주먹자랑 하는 처녀의 오빠를 피해 직장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적산가옥(일제시절에 지은 목재건물)의 조그만 여인숙에 도망나온다....
여인숙에서 잠시 머물다 보리밭과 야산이 있는 시골에 정착하게 되는데...문수는 여기서 절친한 친구 박병태를 만나게 되는데..친구로 인하여 병태가 보여준 잡지 선데이서울로 성에 눈을 뜨게 된다..병태의 누나가 우리의 추억속의 직업이 되어 버린 버스 안에서 손님들을 태우고 내리는 버스 차장으로 일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학교를 다니면서 집안의 대들보 장남 한수로 인해서 문수는 학교를 제대로 못 나오고 검정고시를 통해서 정규과정을 마치게 된다..
아버지는 연탄가스로 질식된 옆집 하씨 할아버지 장례를 자기 일처럼 해 준 것이 계기가 공사판에서 장목수와 함께 목수 일을 일을 하게 되는데...어머니는 한옥집의 일을 도우면서 집안 살림을 근근히 이어나간다...
문수가 사는 집 건너편에 살고 있는 쌍꺼풀 진 부뜰이를 알게 되면서 그녀를 점점 좋아하게 된다...그러나 그녀는 어머니가 곗돈을 들고 도망감으로 인해 혼자서 이용원에서 면도일을 시작하게 되고...부뜰이에게 치근덕거리는 손님들을 보면서 안타까움과 슬픔이 밀려온다....
아버지는 황형이라는 사람과 고추 제분 사업을 하지만 황형이 고춧가루에 톱밥을 섞어 팔았던 사실이 들켜 감방에 가게 된다....어머니는 그로 인하여 연락 끊고 지냈던 친정집을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아버지가 한변호사를 통해서 풀려나게 된다...그리고 친정의 도움으로 한 변호사가 운영하는 식품회사일을 시작하게 되고 선거운동에 뛰어들게 되는 계기가 된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벽보가 찢어지는 것이 수상하여 문수는 범인을 찾기 위해 잠복하는데 1번 후보 운동원인 문수의 친구 창수 소행인 것을 알게 된다....난감해진 문수는 2번 벽보도 같이 찢자고 하며 이제는 벽보 찢는 일은 하지 말자고 약속을 다짐한다...선거운동 후 문수 아버지는 영화 관리인 일을 시작하게 되지만 아버지의 바람둥이 기질로 인해 집안이 다시 시끄러워지고 아버지가 무릎꿇고 사과를 함으로 인해서 마무리가 된다...
아랫집에 세들어 사는 선이네 집에 유리깨지는 소리와 비명소리에 선이 모녀를 때리는 깡패사내와 주먹다툼으로 인하여 큰소동이 시작되고 정반장으로 인해 사건이 일단락되지만 선이 모녀는 그 일로 인하여 마을을 떠나게 된다...
그 후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장남 한수는 은행 지점장이 되고 동생 진수는 부모님이 원하던 변호사로서 새출발하게 된다... 소설 속에 있는 구슬치기,자치기,깡통치기,비석치기,방직공장에서 일면 공순이로 불리는 선이 누나,만화<소년중앙>,오라잇을 외치는 버스 차장을 통해서 지금은 사라진 그 당시의 모습을 추억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