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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동 사람들
정아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 부촌의 하나인 서울시 강남 3구중 하나인 송파구 잠실에 사는 사람들을 소재로 쓰여진 책 <잠실동 사람들> 은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가족들의 모습들을 그려 나가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논리 속에서 교육열 뛰어난 잠실 엄마들의 모습과 그 속에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이야기를 소설 속에 담아놓고 있습니다..내가 알고 있는 잠실과 내가 모르는 잠실 이야기...
책은 전체적으로 잠실 리센츠 아파트에 사는 리센츠 엄마로 볼리는 OO초등학교 2학년 3반 아이들이 서로 연결된 17명(해성 가족,태민 가족,지환가족,어학원 상담사 지윤서,과외교사 김승필,도우미 최선화,원어민 강사 지미 더글러스,OO초등학교 선생님 김미화,제자 이서영) 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소설이라는 장르가 아닌 다큐라는 장르였다면 책 제목은 <잠실.불편한 진실> 르호 바뀌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잠실동 사람들의 다양한 사회적인 모습들과 인생이야기와 슬픈 자화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초등학교 운영위원이면서 학교 일에 열성적이면서 아이들 교육에도 열심이고 어머니들의 모임을 주도 하고 있는 해성 엄마 장유미.그녀는 학교의 작은 소소한 일에도 같은 반 어머니들과의 모임에 솔선하면서 한편으로는 그 인맥과 돈을 이용해서 학교를 압박하기도 하지요..
백화점 로열 VIP회원이면서 남편은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태민엄마 심지현..남편의 그러한 모습을 같은 엄마들의 모임에서 이야기 하지않습니다,.회사에서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허인규의 아내이자 지환 엄마 박수정. 그녀는 남부럽지 않게 사는 태민 엄마와 해성 엄마 사이에서 아이가 뒤쳐지지 않게 아둥바둥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실동 어머니 사이에서 도우미 일을 하는 최선화씨,그리고 가짜 이력을 내세워서 영어 과외를 하는 김승필..그리고 2학년 3반 담임선생님 김미하와 교장 선생님 최정상..이들은 그렇게 서로와 서로에게 필요에 의해서 만나고 서로가 연결되어 있는 책 속의 등장인물입니다...김미하 선생님의 원리원칙대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융통성 없는 김미하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불만을 가진 해성엄마는 태민엄마와 고 자신이 운영위원이라는권력(?)을 이용해서 2학년 3반 아이들 모두 등교거부를 하게 되고 지환엄마는 그러한 행동에 마음 들어하지않지만 아이가 왕따 당할까 싶어 같이 동참하게 됩니다..아이들의 등교거부로 인한 상실감..미하 선생님은 사직서를 제출하려다가 제자 서영을 만나게 됩니다...미하 선생님이 생각하는 서영과 서영이 생각하는 미하 선생님은 속마음을 감춘 채 잠시 만나게 되고 미하선생님은 자살소동을 일으키며 그로 인하여 태민엄마와 해성엄마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책 내용이 정말 사실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그냥 이 소설은 우리 마음속에잇는 서울의 이미지와 강남 3구에 살고 있는 그 사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해 놓고 있으며...한편으로는 잠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 소설을 읽게 된다면 어떤 생각이 들지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그동안 읽었던 소설과 다른 무거운 사회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을 읽으면서 소설가 정아은 님의 새로운 작품이 기다려 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