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우달은 왜 나누었을까? - 나눔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14
김율희 글, 김병남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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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인해 마을이 범람한 두리 마을에 물에 빠진 도깨비 아들 또리를 구해준 '수' 가족에게 은혜를 갚는 동화이야기랍니다..

햇빛이 뜨거운 여름 도깨비 우달이 살고 있는 두리 마을에 비가 많이 내려 홍수가 찾아 옵니다...그리하여 마을 사람들은 비를 피해 대피를 하지만 집에서 기르던 소,돼지와 닭 그리고 병아리가 떠내려가서 먹을 식량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도깨비 우달에게는 아들 또리가 있습니다..그리고 우달은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창고를 지키는 창고지기입니다..두리마을에서 창고까지 가려면 도깨비 망망이로 '우달라 마달라 나라라 아리아리!' 라고 주문을 외우면 갈수 있지요..그러나 이번 홍수로 인하여 또리가 행방불명이 되고 맙니다...

아빠 우달은 도깨비 방망이로 주문을 외워서 아들을 찾아 나서다가 아들이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아들 또리는 '수'를 찾아 나섰던 수의 아빠가 수 대신 또리를 구한 것이지요.우달은 그 사실을 알고 '수'의 시신을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강 아래에서 발견하고는 또리가 누워 있었던 곳 그 자리에 또리 대신 수를 눞혀 놓고 사라집니다...

우달은 또리를 구해준 '수'의 아빠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고민고민하다가 '수'의 집에 쌀이 없다는 걸 알고 하늘에 있는 도깨비창고에 있는 쌀한가마니를 수의 집앞에 가져다놓지요..그러나 그 쌀이 금방 없어지자 이상하다 싶어 다시 쌀한가마니를 가져다 놓고 지켜보았고 '수' 아빠가 그 쌀한가마니를 혼자 먹지않고 마을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걸 보고 감동하게 됩니다..

우달은 그 모습을 보고 사람에 대한 그동안 잘못된 생각을 고쳐먹게 되고 마을 한가운데에 쌀한가마니씩 가져다 놓는데 그러한 행동은 도깨비 사회에서 금지된 행동이고 들키면 벌을 받지요...우달의 그러한 반복된 행동은 결국 다른 창고지기에게 들키고 죽음을 맞게 됩니다..

우달이 죽기 전 '두리마을에 홍수가 나지 않도록 해 주시고 벼가 잘 자라도록 고마운 비가 내려 달라는' 우달의 마지막 소원을 도깨비 왕이 들어주게 됩니다..우달이 죽은 후 우달의 아들 또리는 잃어버린 도깨비 방망이를 포기하고 두리마을에 조용히 손수 집도 짓고 농사도 짓고 살아갑니다... 

어릴적 그림 없는 동화 전집을 읽었던 생각이 나서 그림동화를 읽어보았는데 참 유익한 내용이네요...한편으로는 우달의 그러한 선택이 잘한 선택인지도 고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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