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폭탄이다
박웅현.TBWA 주니어보드와 망치.TBWA 0팀 지음 / 열린책들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TV속에서 생각대로 T라는 광고 문구를 본 적이 있다...그 광고에는 제품이 나오지 않는다...그러면서 그 제품을 홍보하고 있고 사람을 끌어당기고 있다..10년이 지나 제품이 사람들의 뇌리 속에서 기억이 나지 않을 세월이 흘러도 살아 있는 건 광고 카피이다. 조성모의 '깨물어주고 싶어' 와 같은 광고는 15년이 지났음에도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아 있고 조성모는 다시 그 제품 광고에 재계약을 하기로 하였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한다.


책을 쓰는 광고인, 사람을 이야기 하는 광고인 박웅현씨.... 광고 카피 하나로 아 그거 그분이 만들었어?? 하고 감탄사를 지어내게끔 하는..그 분이 이번에 사고를 하나 쳤다.미래에 광고인을 꿈꾸는 14명의 대학생이 모여서 7분짜리 스피치를 위해 6개월간 준비하고 다듬고 수정하고 다시 다듬으면서 청중들에게 발표를 하는 그런 프로젝트...이 프로젝트를 보면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해외 사이트에 올라온 TED 강연...우리가 알고있는 그리고 본받고 싶어하는 각분야 전문가들이 나와서 하는 강연....


왜 망치 프로젝트라고 하였을까..망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건 우리 머릿속의 상식과 편견 그리고 정답을 깨자..책을 다 읽고 나서 서평을 쓰기 전 제일 먼저 찾아본 것은 유투브에 올라온 망치프로젝트 14명의 7분짜리 동영상...그 동영상을 보면서 왜 망치 프로젝트라고 부르는지 자세히 알 수가 있었다..


14명의 대학생들은 우리와 비슷한 삶과 비슷한 것을 보고 비슷한 환경에 살아온 대학생들이다.그러나 그들은 같은 것을 보면서도 다르게 생각하고 뒤집어서 생각하며 꼼꼼하게 작은 것 하나 하나 놓치지 않는 이들이며 미래를 이끌어 갈 광고인이다..처음 14명의 대학생은 400명 앞에서 떨려서 스피치를 할 수 있겠어 반신반의 하였지만 6개월 전과 6개월 후 그들은 걱정과 두려움에서 자신감있는 대학생으로 탈바꿈하였다..


14명의 대학생들이 6개월동안 멘티로서 그리고 멘토들의 도움 아래 작업을 한 망치 프로젝트....우리는 고흐의 그림을 정면에서 보지만 그들은 고흐의 그림을 정면에서 보고 또 옆에서 본다..우리가 보는 그림의 아름다운 뿐 아니라 그 그림을 만들때 고흐가 어떻게 덧칠하고 수정하고 또 다듬고 하였는지 그 과정을 보고 있다.


책은 텍스트 뿐 아니라 그림이 함께 있어서 누구나 쉽게 읽을수 있고 쉽게 전달이 된다..그리고 A라는 사물을 B와 C라는 경험과 생각을 통해 전혀 다른 D와 E를 만들어 낸다.그리고 디테일하면서 버릴 것은 버리고 그러면서 심플하면서도 간결하고 독창적이면서 작은 것 하나 하나 놓치지 않는다... 같은 것을 바라보고 처음 본 것처럼 생각하거나 낯설게 보며 작은 것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그들의 이야기와 망치 프로젝트...유투브에 올라온 TBWA/KOREA 주니어보드 21기 동영상과 함께 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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