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룰루의 사랑 ㅣ 퓨처클래식 3
알무데나 그란데스 지음, 조구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으면서 <룰루의 사랑> 에 담겨진 룰루의 사랑 그 자체의 모습에 호불호가 나눌 수 있다는 생각 하였다.사랑을 속삭이면서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서는 이야기.그속에서 파블로와 룰루의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지는지 그것에 대해 사람들의 평가는 엇갈릴 거라고 말할 정도로 파격적이면서 조심스러운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15살 룰루는 소설속에서 외톨이로 등장하게 된다 부모님 밑에서 아홉남매의 입곱째로 태어난 룰루의 삶. 언니들이 입었던 옷을 물려 입을 수 밖에 없었으며 둥생 또한 쌍둥이 남동생이었기에 가정에서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채 성장하게 된다.유일하게 자신을 챙겨 주었고 보살펴 주었던 오빠 마르셀로는 룰루의 유일한 탈출구였으며, 마르셀로의 혁명 동지였던 파블로를 알게 되고 ,두사람과 같이 갔던 싱어송라이터 콘서트에서 파블로의 유혹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파블로와 룰루.룰루가 파블로의 사랑에 대한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건 룰루 또한 파블로를 사랑했기 때문이며 어릴 적 죽을 뻔 했던 자신을 구해 주었던 사람도 파블로였기 때문이다.그럼으로서 두사람을 사랑을 나누면서 파블로의 일방적인 요구 조건에 룰루는 반대할 수 없었으며,파블로는 룰루의 그런 마음을 악용하게 된다.그것은 파블로의 가학적인 사랑이 점차 선을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룰루는 파블로라는 덫에 갇히며 살아갔으며 학교를 다니면서 점점 이상한 아이로 소문날 수 밖에 없었다.룰루의 행동과 모습 그 하나하나에 이상함을 느끼고 가까이 하지 않으려는데,룰루는 파블로와의 사랑을 나누면서 이성과 동성 사이에서 또다른 사랑을 추구하게 된다,
처음엔 파블로가 먼저 시작하였던 가학적인 사랑에 대해서 룰루 스스로 불쾌감을 느끼고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지만 점점 더 벗어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으며,파블로는 룰루의 곁을 떠나게 된다.파블로가 떠난 그 빈자리.그러나 룰루는 여전히 파블로의 흔적으로 인하여 인생을 망칠 수 밖에 없었으며 파블로가 다시 돌아오자 파블로를 받아들이고 결혼을 하게 되는데,여전히 파블로는 성적인 유희에 탐닉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룰루는 파블로와 오빠 마르셀로 사이에 놓여질 수 밖에 없었으며,그것은 룰루에게 충격이자 고통이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가 생각이 났다.그 소설속에서 아나스타샤 스틸이 룰루였으며, 크리스찬 그레이는 파블로였다는 점이며 룰루가 파블로에게 빠져 들면서 느끼는 심리적인 변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읽는다면 소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