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지다 - 혼자여서 아름다운 청춘의 이야기
신혜정 글.그림 / 마음의숲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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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우연히 보게 된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20여년전 우리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던 한지붕 세가족이었습니다.순돌이 이건주,손돌이 아빠 임현식,순돌이 엄마 박원숙...20년이 지났지만 아직 그 기억이 많이 남아있는 프로그램이었으며,그땐 저렇게 살았지 생각하였습니다.그 당시 한지붕 세가족 속에 나왔던 주인집은 비듬 우리들의 평범한 가정의 모습이었습니다.또한 드라마 속에 나오는 세트의 모습과 출연자의 모습..지금과는 많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한지붕 세가족을 보면서 나 자신이 잃어버렸던 아날로그 감성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20여년전이나 지금이나 우리의 삶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다만 디지털 전자기기들이 우리 일생생활 속에 들어옴으로서 우리는 더 풍요로웠지만 여유는 없어졌다는 것입니다.여유가 없다는 것은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사라졌다는 의미입니다.다양한 책들이 배려와 여유를 다시 찾자고 하지만 디지털 기기 속데 살면서 여유와 배려를 갖춘다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신혜정씨는 혼자 여행을 떠난 것인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아날로그 감성을 찾아서 떠난 여행.그 여행 속에서 이질적인 한국인으로서 살아가는 신혜정씨의 모습에서 관광객이 아닌 그곳에서 먹고 그 나라 사람들과 어울리는 삶을 추구하게 됩니다.베를린에 머물면서 그곳에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엘리베이터와 지하철 발권시스템.성장을 위해서 발전을 위해서 우리 스스로 버린 시스템을 독일 베를린에서는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그들 삶 속 또한 디지털 기기와 함께 하지만 우리들처럼 디지털 기기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전화가 불통이 되어도 불편하지 않는 삶.전화를 받지 않아도 그러려니 생각하는 독일인들의 모습.그것은 우리의 삶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에 있는 터키에서의 삶.그곳에서 매일 다섯번 울리는 예배 시간이 있습니다.이슬람 종교가 그들의 삶 그 자체라는 걸 알 수 있으며,터키에는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그리고 터키에서 만난 말레이시아인.그 사람의 한국말이 불편하게 다가왔다는 것에 공감할 수 있습니다.우리에게 그 사람은 외국인 노동자였던 것입니다. 한국에 돈을 벌기 위해서 선택한 길.그의 말과 언어에는 우리 대한 민국엣거의 삶이 오롯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그럼으로서 서로 멀리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작가가 말한 흐드러짐이란 무엇일까요.그것은 우리 삶 속에서 게을어 질 수 있고 여유로워질 수 있는데 우리 사회는 그것에 대해 다른 의미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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