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10 - 제4부 동트는 광야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조선과 일본에 맞서 싸우던 만주 땅에는 사회주의 물결이 점차 일기 시작하였다.일본에 맞서 항일 운동을 하면서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원했던 백성들은 너도 나도 사회주의 가치관에 물들었으며,김일성과 스탈린,박헌영의 존재가 점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앞서서 일본인 재단사를 가위로 찔렀던 손판석의 아들 손일남은 살인 미수죄로 재판을 받았으며,공허와 송준원의 도움과 홍명준의 무료 변호로 인하여 검찰이 구형한 징역 7년이 아닌 징역 2년으로 감형되었다.재판이 끝나고서야 공허는 손일남에 대한 걱정을 내려 놓게 된다. 


사람은 세월을 이기지 못하는 법.염서방의 아들이 와타나베 아들을 때렸다는 이유로 염서방은 와타나베에게 끌려가 매질을 당하는데..염서방의 분노는 결국 와타나베 일가족의 몰살을 불러오게 되었다.와타나베의 죽음과 염서방의 투신..아내 하정댁은 남편이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원망조차 하지 않은채 눈물조차 흘리지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그렇게 돈과 권세, 힘을 가지고 있었던 이들은 누군가의 분노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장칠문.백남일와 백종두에게 가졌던 앙금과 질투심..백남일에게 돈을 빌려주었던 장칠문은 결국 백남일이 가지고 있던 미선소와  정미소를 빼앗을 수 있었으며,백남일은 아편쟁이로 전락하게 되었다.장칠문의 아버지 장덕풍조차 중풍에 걸려 노망에 이르게 되었으며 장칠문은 동생을 군산에서 쫒아내 버리고 회사를 차리고 사업을 하기 시작하였다. 장칠문은 승승장구 하였으며 하시모토와 비슷한 재산을 축적하기에 이르렀다.하지만 친일파를 위협하고 친일파를 죽인다는 소식을 들은 장칠문은 불안함에 진돗개 세마리를 더 사서 구해오게 되었다


공허와 옥비 이야기..귀명창이었던 옥비는 드디어 자신의 사랑을 찾았으며,그 남자는 송수익의 아들 송가원이었다.그리고 송가원을 직접 만나기 위해 홀로 만주로 향하게 되고 스스로 송가원을 남편이라고 말하게 된다. 송가원과 옥비의 만남은 간절함과 적박함이었으며 두사람의 사랑은 만주에서 꽃을 피우게 된다.그리고 송가원이 하는 병원에 스스로 간호원으로서 송가원의 일을 적극적으로 돕기에 이르렀다.


청일 전쟁으로 인하여 만주와 소련 연해주에서 조선 독립군과 사회주의 세력을 토벌하기 시작한 일본군은 압록강 국경지대에서 항일운동을 하는 독립군에 대한 감시가 심해졌으며,공허는 그 감시를 뚫고 다른 곳으로 피신하려 하였지만 결국 일본군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자신과 함께 하였던 일행은 무사히 피신하게 되는데..옥비의 오빠 차득보는 공허 스님의 죽음에 대해서 아직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점점더 일본군의 세력이 커저 가는 와중에 사회주의 세력의 급부상...혼란스러운 조선의 정세에서 백성들은 각자 자신들이 살 궁리를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일본 군 조차 전쟁을 하면서 생길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미리 차단하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것은 항일운동을 하였던 조선인의 독립 운동과 항일 운동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는 걸 알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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