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지도 - 다시 쓰는 택리지
김학렬 지음 / 베리북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책의 첫머리에는 현재 부자 동네로 알려진 강남 3구의 이야기가 먼저 나오고 있으며 강남구 뿐아니라 서초구에 대해서 박정희 시대부터 지금까지 서울의 개발과정을 함께 알 수 있었다.그중에서 삼풍백화점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읽어나갔다. 20년전 그때의 기억들. 그당시 삼풍백화점 부지가 어디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는 것.뉴스에서는 연일 구조자와 사망자 이야기만 하고 있었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그 부지의 흔적은 지금 사라졌다는 것이며 현재 서초동 아크로 비스타자리가 삼풍백화점 부지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동구의 이야기.우리의 역사속에서 백제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며,우리가 백제의 역사를 알지 못한 이유는 통일 신라 이후 백제역사의 중심지가 철저히 파괴되었다는 것이다. 강동구와 송파구에 남아있는 초기 백제의 흔적들을 알 수 있으며,백제의 도읍지였던 위례성과 웅진,사비성이 철저히 폐허가 되었다는 사실도 함께 알았다.여기서 암사동 유적지 와 신석기 시대의 유물이 묻혀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가도로의 철거.박정희시대에 서울 곳곳에 만들어졌던 고가도로의 철거 이야기 청계고가도로,아현,약수,서대문의 고가도로가 철거된 이유는 주거 환경 정비구역으로 묶어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명목상 주거 환경정비였지만 고가도로를 철거함으로서 상권이 활성화되고 부동산 재개발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과거의 개발의 흔적들을 지워나가고 새로운 개발을 해나가는 것,그것은 현재 서울의 모습이었다.


친척이 살고 있는 노원구 공릉동의 이야기.예전 사극드라마 여인천하와 대장금에서 문정왕후가 생각났다.실제 문정왕후의 능이 있는 곳이며 중종때의 문정황후의 권세를 능의 크기를 통해서 짐작할 수가 있었다.그리고 책에는 서울의 곳곳에 있는 왕릉과 그곳이 명당이었다는 것을 재확인케 해주었으며,그 주변지역의 개발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지방에 살고 있어서 서울의 역사와 지리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었지만 책을 통해서 서울의 개발과정을 알 수 있었으며,서울이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기 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걸 함께 알앗다.주거지역과 상업지구,기업,여기에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부패에 대해 묵인하였던 대한민국 사회의 모습도 함께 알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