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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마더스
도리스 레싱 지음, 강수정 옮김 / 예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2007년이 생각이 났다.언론에서 노벨 문학상을 고은이 받느냐 무라카미 하루키가 받느냐 궁금할 때 그당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도리스 레싱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그 당시만하여도 도리스레싱에 대해서 알지 못하였으며 세계문학에서도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였다.그리고 노벨문학상을 받던 그 당시 도리스레싱의 대표작인 황금노트북 세권을 읽었던 기억이 있었다.물론 그 소설은 처음 읽기에는 아주 버거운 소설이었으며,이해하기가 어려워서 두번 읽었던 기억이 있으며, 세권의 책을 살 수 밖에 없었다.도리스레싱의 작품 활금노트북을 접했던 그 때의 기억..그리고 도리스 레싱의 죽음.그랜드 마더스라는 신간이 나왔다고 했을 때 한편 반가웠지만 두렵기도 하였다.설레였던 이유는 도리스레싱의 소설은 어렵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며,두려웠던 이유 또한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그랜드 마더스는 황금노트북에 비해서 어렵지 않다는 사실.그것은 나에게 있어서 다행이었던 것이다.
그랜드 마더스는 네편의 중편 소설이 모인 하나의 책이었다.그 네편의 중편은 <그랜드마더스>,<빅토리아와 스테이브니가>,<그것의 이유>,<러브 차일드> 이며 그중에서 나에게 끌렸던 작품은 흑인소녀 빅토리아의 이야기가 담긴 <빅토리아와 스테이브니가> 였다.흑인 소녀 빅토리아는 엄마가 없었으며 그로 인하여 매리언 이모가 사는 아파트에서 함께 지낼 수 밖에 없었다.그렇지만 이모조차도 병에 걸렸으며 빅토리아는 이모의 집이 아닌 스테이브니가 집안에 들어가 살았으며 그 집은 상당히 부유한 집안이라는 걸 알게 된다.그리고 이 커다란 집에 한 가정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으며 빅토리아는 부엌에 머물면서 며칠을 보내게 되었다.흑인 소녀였지만 아름다운 얼굴에 매혹적인 모습을 하였던 빅토리라. 스테이브니가 집안의 에드워드의 동생 토머스와 하룻밤을 자게 되고 임신을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스테이브니가 집안에 알리지 않고 혼자 키우기로 결심하는데.자신이 아기를 가졌다는 사실은 매리언 이모가 세상을 떠낙도 장례를 도맡아 해 주었던 그녀의 사회 복지 담당이었던 필리스 채드윅이었다.그러나 필리스 채드웍 또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혼자 의지할 곳 없이 메리를 키우게 된다.그렇게 메리가 여섯살이 되면서 스테이브니가 집에 다시 들어가서 메리가 토머스의 아이였다는 사실과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확인시키게 된다. 그렇게 메리는 스테이브니가 집안에 함께 살지만 삼촌 에드워드와 에드워드의 아내 엘리스는 메리의 존재에 대해서 어색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편소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그것은 흑인으로서 영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힘들다는 것이다.메리를 키우면서 그 아이가 스테이브니가 집안의 일뤈이 되지만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메리는 좋은 학교에 갈수 있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을 소설속에서 말하고 있으며, 인종차별이 심해지지 않지만 여전히 현실 속에서 보여지는 흑인에 대한 차별을 느낄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