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 (양장) - 빈부격차는 어떻게 미래 세대를 파괴하는가
로버트 D. 퍼트넘 지음, 정태식 옮김 / 페이퍼로드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으면서 미국의 사회 모습이 우리나라 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특히 책에 언급되고 있는 빈부 격차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 그 이유를 알수가 있으며 미국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통해서 우리의 문제점을 진단할 수가 있었다.


우리는 언제나 빈부격차가 있었다. 과거에도 지금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는 빈부 격차가 있었으며 다른 점이라면 그때는 크게 느끼지 않았지만 지금은 피부로 느낀다는 것이다.학교 다닐 적 누구누구 집이 잘 산다더라 그런 이야기들이 아이들 사이에 돌고 있었지만 그 친구는 스스로 자신이 잘 살고 있다는 것을 크게 티낸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그렇지만 지금은 작은 것 하나라도 티를 내고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당연하며,스마트폰이나 SNS 와 같은 도구들은 그것을 부추긴다는 것이다.그리고 SNS 를 보면 좋은 것은 잘 드러내고 보여주지만 실제 자신의 집안의 깊숙한 문제들은 노출시키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빔부격차의 심화와 갈등의 일차적인 책임은 어른들에게 먼저 있다는 것이다.


배려와 이기심.과거 우리는 어떤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드러내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으며 배려라는 것이 무엇인지 매우지 않아도 스스로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그것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웃어른에 대해서 어떻게 대하여야 하는지 스스로 조심하였으며,엄격함을 먼저 배우게 되고 그 엄격함은 사회 속에서 행동으로 옮겨지게 되는 것이다. 지하철에서 어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인데.지금은 그런 모습이 실천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예절을 배우고 정이 무엇인지 느끼고 살아왔지만 지금은 그런 대가족 제도는 어느새 사라지고 핵가족화는 점점 심해지면서 부모님과 자식,한가구 가정으로 나뉘게 되고 우리의 일상조차 달라지게 된다.그리고 나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당연한 세상에 살면서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 박탈감을 느끼게 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 이혼과 재혼에 대해서 사회적인 인식이 바뀌면서 가정을 만들고 해체되는 그 과정에 대해서 우리는 큰 문제꺼리로 삼지않는 다는 것이다.그것은 가정의 문제점을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아니면 말고 식의 해결책을 먼저 제시하게 되고 점점 우리의 이기심을 밖으로 드러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장 중시의 경제구조 속에서 점점 커져가는 빈부 격차.그것은 가족의 끈끈함을 해체시키게 된다.물질적인 풍요속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욕구도 커짐으로서 사회적인 갈등이 점점 커지게 되고,양보와 타협이 사라졌다는 것이다.그리고 사회를 움직이는 정책과 기업의 마케팅의 기준도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책과 마케팅의 기준이 과거에는 하층민을 기준으로 설정했다면 지금은 점점 상층민을 향할 수 밖에 없으며 그것은 경제발전으로 인하여 효율성을 추구하는 현재 우리들의 자화상인 것이다.그럼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상대적인박탈감 또한 생길 수 밖에 없다.


미국의 이야기였지만 우리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어서 현실적인 우리들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그리고 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그것으로 인한 괴리감을 알 수 있기에 답답할수 밖에 없었다.이 책이 가지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들은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한번 고심해 볼 가치가 있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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