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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정원의 비밀 ㅣ 북멘토 가치동화 19
박영란 지음, 이경하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6년 2월
평점 :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차원으로 가는 문> 가 생각났습니다..내용은 다르지만 비슷한 의미를 담아내고 있는 동화 이야기.그건 세상 속에 없는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남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동화 속에 담아놓았습니다..
동화 속에 나오는 수정이.수정이에게는 형이 있었습니다.형과 유치원부터 11살 지금까지 한방에 같이 지내면서 살았지만 어느새 그 형은 소리없이 사려져 버렸습니다.그리고 형이 남기고간 메시지.손에 왼손 집게 손가락에 싹을 심어놓았다는 그런 알송달송한 메시지를 남기고 떠났다는 걸 수정이는 알수 있습니다.
형이 떠난 그 이후로 학교에 갈때면 꼭 장갑을 끼고 다니는 수정이는 더운 여름이 되어도 그 장갑을 벗지 않고 있으며 반 아이들은 그런 수정이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장난을 걸게 됩니다.장갑을 벗기려는 아이들과 장갑을 안 벗으려는 수정이.그럼으로서 학교에서 큰 다툼이 벌어지게 되고 선생님과 부모님이 모이게 되고 결국 수정이는 자신의 고집대로 장갑을 벗지 않은채 계속 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연이누나.연이 누나는 형의 여자친구였습니다. 형의 흔적을 기억하기 위해서 연이 누나와 형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게 되고,수정이를 따라다니는 못된 아이들과 함께 옥상정원에 모이게 됩니다.그리고 서로가 가진 비밀을 함께 털어놓게 되고 아픔을 나누게 됩니다.
수정이가 장갑을 벗지 않는 이유는 장갑을 벗고 다니다가 손가락을 다치면 자신의 손에서 자라는 싹이 다치게 되고 싹이 디치면 형이 다친다는 그런 이유였습니다.그것은 어쩌면 형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 그리고 형이 아직 내 주변에 함께 있다는 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이며 결이네 누나,기영이 형,국이네 형 또한 수정이 형처럼 이유없이 세상을 떠났다는 걸 우리는 알 수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