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로들의 집
윤대녕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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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 꺼리가 많은 그런 사회적인 소설이었다..가족의 해체와 결합 그 안에 숨겨진 우리들의 모습은 어떻게 전개 되어 가는지 그것을 투영하는 그런 소설이었으며 4층짜리 북까페 아름드리 하우스를 운영하는 괴팍한 노파 마마가 극단일을 하는 36살 주인공 명우의 삶에 끼어 들면서 명우의 인생이 달라지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


북까페 아름드리하우스의 미스터리한 노파 마마의 인생...마마와 함께 사는 조카 딸 김현주..마마와 김현주의 엄마 사이에는 무언가 감추어진 비밀이 있었다..그래서 두사람의 사이는 친척관계이지만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으며 조카에게 쓰는 말과 행동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그런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그리고 그런 행동에는 누군가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있었다는 점이며,마마의 과거와 엮여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그렇게 현주와 마마 사이는 악어와 악어새 관계였으며,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였던 걸 알 수 있다..자신의 정체성을 알고 싶어했으며 돈이 필요한 현주와 혼자 남아 있다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던 마마..두사람은 미워하면서도 함께 살아갈수 박에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아름드리 하우스에서 명우가 하는 일은 바로 마마의 일을 물려 받는 것이었다.마마가 명우를 찾아가서 북까페 일을 맡아달라는 뜬금 없는 제안에 승낙을 하는 명우의 모습..그는 하루 아침에 집사 아저씨라 불리어졌으며 북까페에서 살아가는 사진작가 윤정과 대화를 하면서 마마의 과거 숨겨진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이 집에 숨어있는 감추어진 이야기들을 하나둘 풀어나가게 된다..


아름드리 하우스에 머물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어두운 그림자였다..마마와 현주 이외에 사진작가 윤정,고등학생 정민,휴학생인 윤태의 모습..그들은 아름드리 하우스에 모인 것은 바로 마마 때문이었으며 명우처럼 마마의 선택에 의해서 들어왔다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서로가 연결되어 있으며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한사람이 그 공동체에서 나가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그 불안함이 서로가 연결될 수 있었던 끈이었으며,그 끈은 어쩌면 우리가 읽어버린 무언가를 가르쳐 줄려고 했던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현대인이 가지는 불안함..아름드리 하우스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느끼는 불안함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지만 서로가 서로를 불신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그 안에는 자신의 비밀을 감추려 한다는 걸 알 수 있다.그것은 바로 현대인의 모습..즐 피에로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잇으며 자신의 과거와 감정을 숨기려 한다는 것이다...명우에게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닌 집사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그것은 심리적인 거리감이었으며 가까이 오지 말라는 무언의 암시였던 방어본능이었 것이다..그러나 마마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윤정이 명우에게 내비친 이야기는 두 사람이 조금씩 가까워져 감을 느꼈으며 명우는 이곳에 오기전 알고 잇던 또다른 여인 난희에 대한 그리움을 마음속에 품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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