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떠나길 잘했어 - 청춘이 시작되는 17살 딸과 청춘이 끝나가는 41살 엄마, 겁 없이 지구를 삼키다!
박민정.변다인 지음 / 마음의숲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마다 가지는 꿈이란 무엇일까..미래의 꿈을 얻기 위해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들..꿈을 얻기 위해서 책을 읽기도 하지만 여행을 통해서 꿈을 얻는다는 것이다..대한민국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저멀리 한국인이 없는 낯선 곳에 던져진 기분..그 순간 나 자신이 홀로 서 있다는 것을 느끼고 두려움마져 함께 깨닫게 된다..그럼으로서 나와 함께 가는 하는 이에게 고마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박민정,변다인...세계여행을 꿈꾸었던 엄마 박민정과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몰랐던 딸 변다인..모녀는 대한민국에 아빠를 두고 1년간의 세계여행을 떠나게 되며,첫 여행지로 모스크바를 선택하였다..모스크바라는 나라..러시아어 일색인 그곳에서 지하철에서 헤매던 기억들..대한민국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그곳은 러시아인들이 있는 러시아어로 되어 있는 곳이기에 두려울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이며 두 사람의 심리적인 안전거리는 점점 좁혀지게 된다..그리고 그 안전거리가 멀어질때 느끼는 불안감..그것은 큰 다툼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다...두 사람에게 있어서 해외여행은 꼬맹이 딸과 그 딸과 함께 하는 걱정가득한 엄마로 다시 되돌아가게 된다..


이렇게 두사람의 여행에서 핀란드에서 느꼈던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교육이란 무엇인지..창의력을 가지기 위해서 우리는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닌 학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며,교육의 틀,성적의 틀을 깨어야만 핀란드 교육을 제대로 습득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우리는 핀란드 교육을 통해서 창의력을 키워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그들의 교육에 대해서 수박 겉핥기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위험한 나라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는 그 기분이 어떨까..특히 두 사람 밖에는 의지할 곳이 없는 외딴 나라에서 그 아슬아슬한 그 순간을 즐기는 모녀의 모습이 상상이 되었다..스케치북에 GOULT 라는 단어 하나를 쓰고 기다리는 모녀의 모습과 두사람을 호기심으로 바라보는 현지인들..그들은 그렇게 외딴 나라에서 사소한 것에서 새로운 것을 얻어간다는 걸 알 수 있다..이처럼 여행이라는 것은 평소에 해 보지 않았던 것을 시도해 보는 것이라는 점이다.


유럽과 중남미를 거치면서 악마의 목구멍이라 불리는 이구아수 폭포의 경치를 감상하고 경비행기를 타고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그 순간...우리가 느꼈던 두려움은 사실 우리의 생각에 불과하다는 점이다..그 두려움을 내려놓는 그 순간 두 사람은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그렇게 두사람의 여행은 브라질에 끝났으며 대한민국에 와서 두 사람은 또다른 해외여행을 꿈꾸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부러웠다..모녀가 여행을 같이 떠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텐데..두사람이 잘 다녀오라고 허락해 주는 남편의 모습이나 두 사람이 여행하면서 서로가 다른 성격의 차이로 사소한 것에 다투는 그런 모습...해외여행에서 점점 더 구두쇠가 되어가는 딸 변다인은 아껴두었던 돈이 사라지자 그 자리에서 펑펑 울 수밖에 없었다..그래도 옆에 엄마가 있었기에 다시 시작할 수가 있었으며 서로가 의지 할 수가 있었다..가장 싼 곳과 맛없는 음식을 먹으면서 떠나는 값싼 해외여행이었지만 두 사람의 모습에서 사랑을 느낄 수가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