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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소설 무 1 - 신이 선택한 아이
문성실 지음 / 달빛정원 / 2016년 2월
평점 :
세상은 과학적으로 밝혀진것보다는 과학으로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더 많이 있었다.. 자연에 깃들어 있는 영적인 존재..그 영적인 존재에는 누군가의 혼이 깃들어 있는 경우 이상한 곳으로 그 기운이 퍼진다는 것이다..그래서 그 기운을 잠재우려는 사람을 무당이 주로 하는 일이며,사람과 사물에 엉켜있는 영혼들을 제자리로 돌려 놓는 일을 한다는 것이다..이 소설은 그 무당이 하는 일에 대해서 낙빈이라는 아이를 통해서 드러내고 있었다..
닉빈이라는 아이..그 아이는 어머니에 의해서 세상 속에 존재 하지 않을 수도 있는 그런 아이였다..어머니의 낙빈을 지키기 위해서 세상 사람들이 낙빈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기를 원했지만 낙빈은 세상과 함께 살고 싶어했다..제도라는 틀이 묶여서 그 아이는 살아 있지만 세상사람이 알아서는 안되는 그런 아이였다..그건 낙빈의 어머니의 숨겨진 과거..낙빈의 아버지의 죽음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며 낙빈의 아버지가 죽은 이유는 낙빈의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걸 알 수 있다...그래서 낙빈 또한 남편과 같은 운명을 가질까 두려운 나머지 세상속에 내놓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무당 아들이라는 굴레에서 낙빈이 겪어야 하는 그런 아픔들..낙빈은 학교에 가고 싶어했지만 어머니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그렇지만 학교에 갈 수 밖에 없었으며 학교에서 자신이 가진 특별한 능력으로 인하여 다시 학교의 울타리에서 빠져 나올 수 밖에 없었으며 숲으로 다시 돌아가야만 하였다..
이렇게 낙빈이라는 아이의 이름 속에 들어있는 물의 기운..낙빈의 어머니는 낙빈이 가진 그 힘이 결국 자신을 죽일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고 스스로 그것을 통제 할 수가 없었으며,스스로 익히고 배웠던 치기도..즉 귀신을 다스리는 법을 알고 있다는 걸 깨닫고는 자신의 곁에서 벗어나 낙빈을 가르치고 다스릴 줄 아는 천신도사에게 보내게 된다..그리고 낙빈은 천신도사 곁에서 승덕과 쌍둥이 정희와 정현 남매와 함께 살아가게 된다..
천신도사 밑에서 수련을 받고 있었던 낙빈..그리고 그의 곁에 있는 승덕...승덕에게는 오래전 사랑했던 서영이 있었으며, 서영이 암에 걸려 세상과 작별할 것 같다는 혜정의 편지를 받게 되고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그렇게 승덕과 서영의 인연..때마침 서영이 입원해 있는 자유병원에 이상한 자살 사건이 연속으로 일어나게 되는데..그 원인을 찾기 위해서 병원에 찾아가 한때 사랑했던 서영을 만나게 된다..병원에 있는 귀신을 만나게 되고 낙빈의 몸에 은신하고 있는 동자신에 의해서 이 병원에 깃들어 있는 악령을 퇴치해야만 자살사건이 멈출 수 있다는 알고,승덕과 정희 정현은 그 악령을 퇴치하게 된다..
이렇게 서영과 잠깐의 만남과 서영의 행복한 죽음..시간이 지나 자신에게 편지를 보냈던 혜정에게 변고가 생기는데.. 승덕과 낙빈은 혜정이 머무는 정신과 병원에 일어나는 어떤 일이 누군가의 원혼으로 인하여 비롯된 사건이라는 것 깨닫게 된다..그리고 스스로 느끼게 된다..도덕적이지 않은 하나의 인물을 살려두는 게 옳은 일인지...죽도록 방치하는 것이 옳은일인지...그 경계선에서 흔들리게 되고 자신이 하지 않은 일을 자신이 했다고 했던 그 인물은 스스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