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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의 연인
우봉규 지음, 양세은 그림 / 동산사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한중일러 그리고 저 멀리 미국까지...우리는 그 열강들 사이에 둘러싸인 채 열강들의 지배에 놓여 있는 우리들의 모습..그들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했으며 그것을 들어주지 않을땐 그 뒷감당을 스스로 인내해야만 하였다.그럼으로서 우리는 무능함이라는 단어로 변명할 수 밖에 없었으며, 우리 스스로의 아픔을 인내하고 감당할 수 박에 없었던 것이다.. 누군가는 나라를 배신하고 자기가 살 길을 만들어야 했다는 것.특히 친일 그 자체는 단죄해야 마땅하지만 조선말엽 그들에게는 조선의 양반이나 일본인들이나 매한가지 였기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그들은 기꺼이 일본을 선택했을 거라는 걸 알수 있다..양반들 밑에 있으면서 매질을 당해 굶어 죽는 거나 일본 순사들 밑에서 나라를 팔아먹는 행위 그들은 후자를 선택하는 것이 하나의 기회였을 것이다..그리고 그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의 말과 행
동을 정당화하면서 일본이 우리에게 했던 과보다는 공을 먼저 드러내기에 바쁘다는 걸 알 수 있다..일본의 공을 드러내면 자신의 과를 감출 수가 있기에 그들은 일본이 우리에게 했던 나쁜 짓보다는 좋은 모습만 돋보이려 한다는 것이며 그들은 자신의 과를 감추기 위해 역사까지 고치려 한다는 점이다..애국을 내세우면서 그들은 우리의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사할린에서 대한민국에서 굶어 죽는 것에 대해 방치하고 있다는 것..그것은 그들의 모순 그 자체였다..
이 소설은 그러한 우리의 잔인하고 아픈 역사속에 일본과 조선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몸부림 쳐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며 강옥아의 아픈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그리고 조선에 살면서 정일구와 그의 동생 정이구...일이구는 정일구를 대신하여 일본군에게 끌려갔으며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하지 않기 위해 도망다녀야만 했다는 점이다..그 추운 북쪽의 개마고원에서 숨여 살면서 일본인들을 토벌해야 했던 그들..글을 알지 못했던 그들은 스스로 강해져야만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운명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그렇지만 자신과 함께하였던 독립군과 현용구 장군이 죽음으로서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서 자신의 스승 회산스님 또한 그들과 함께 할 수 밖에 없었던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태연하게 옷을 벗었다..강옥아는 일본군에 의해 강제 연행되면서 일본에서 만주로 끌려갔으며 군인들의 꽃송이가 될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그들의 원하는 몸을 내놓아야만 살아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자기 스스로 감정을 숨겨야만 살 수 있으며 감정을 드러낸다는 것은 몸은 살아있지만 정신은 죽은 것이나 다름 없었기에 더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글을 알고 있었다는 것..회산스님이 여성으로서 새로운 세상에서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라는 의미에거 준 선물이었지만 그것은 살아가면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 보아야 한다는 그런 아픔을 품고 있었던 것이었다..글을 알게 됨으로서 그들이 했던 잔인함을 알게 되었고 그들의 행동에 거짓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그것은 남들에게는 부러움일 수 있지만 옥아 스스로에게는 부끄러움이엇으며 자신의 고통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 그 자체였던 것이었다..그리고 일본인들 사이에서 겪었던 그 고통에서 벗어나 해방을 맞이 하였지만 자신이 선택한 곳은 원산이었으며 그럼으로서 북녘에서 또 다시 아픔을 겪으면서 인내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그런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그리고 이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 귀향이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