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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공부의 기초 - 역사가처럼 생각하기
피터 N. 스턴스 지음, 최재인 옮김 / 삼천리 / 2015년 12월
평점 :
학교 다닐적 역사라는 과목은 암기 과목이었다.. 교과서 안에 담겨진 우리 역사는 진실이라 믿었으며 거짓이 없는 사실만 담겨져 있었다고 생각하였다..그러나 그건 순진한 생각이었다..우리의 역사 교과서에는 4.3사건이 없거나 짧게 기술되어 있으며 특히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관련 역사는 왜곡되어 왔다는 점이다..특히 6.25 전쟁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와 ㅈ북한이 알고 있는 역사,다른 나라에서 알고 있는 6.25는 다르게 해석되며, 동족상잔이라고만 기술하였지 왜 동족상잔인지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이처럼 역사는 목적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으며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서 재해석된다는 것이다..그리고 힘의 논리에 따라 역사 또한 크게 변형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지금 현재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서 말이 많아지고 있는 이유는 바로 힘의 논리를 앞세워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함이었다..역사는 어떤 걸 드러내고 어떤 걸 드러내지 않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어떻게 해석되는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역사 공부를 하면서 이런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다...아프리카와 몽골.대만..우리가 알고 있는 시간적 장소적 공백은 역사로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궁금하였다..그중에서 몽골의 장소적 공백과 아메리카의 시간적 공백이 대표적인 경우이며 다른 여느 신생국가 또한 마찬가지였다...몽골은 자신들의 역사를 어디까지 확장하는 것이 옳은지 칭키스칸과 원나라를 설명해야 할 때 유럽과 중국 한반도를 하나를 범주로 묶을 경우 그들은 자료를 어떻게 역사 자료를 수집하고 역사를 만들어 나갈지 사뭇 궁금하였으며 콜롬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전 그 곳에 있었던 인디언의 역사는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궁금할 수 밖에 없었다...이렇게 역사는 꾸준히 해석을 하고 토론과 논쟁 속에서 계속 변화를 한다는 점이다..
역사를 승자의 역사로 알고 있다.특히 우리 삶 곳곳에 묻어있는 것들..달력 조차도 서구가 만들어놓은 역사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우리는 단기나 불기를 쓰는 것보다 성경의 기록과 역사를 근거로 달력이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이처럼 예전에는 역사공부를 하는 이유를 과거를 통해서 현재를 되돌아 본다는 그런 생각을 하였지만 지금 생각해 본다면 우리의 삶과 문화,가치관과 사고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역사를 변화시키고 왜곡한다는 점이다...북한을 미워하고 있는 그 밑바탕에는 우리가 태어나기 전 역사를 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지고 있으며,히틀러의 삶 또한 마찬가지이다..여기서 우리는 과거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지역에 행하였던 나쁜(?) 짓에 대해서 알고 있음에도 그들을 욕하지 않는 그 이유를 알수가 있다.지금의 역사는 그들이 만들어 놓은 역사적 틀을 바탕으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권력자들은 자신이 했던 공을 크게 부각 시키고 과를 숨기는 것..그것이 그들이 역사를 바꾸려고 하는 이유라는 것이다..
역사는 대부분 큰 사건을 중심으로 만들어진다는 걸 알 수 있다..특히 전쟁과 혁명을 기준으로 역사를 만들떄 그 혁명이 왜 일어났는지 설명하는 과정이 바로 하나의 역사라는 걸 알 수 있으며,어떤 자료를 가져 오느냐에 따라 그 역사에 대한 평가도 달라진다는 걸 알 수 있다..프랑스 혁명과 러시아 혁명,농민혁명과 산업혁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왜 일어났는지 그 가장 중요한 사실을 알아야 역사가 가지고 있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역사를 서술 할 수가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우리의 삶을 이해하며 과거의 우리들의 삶을 이해하는 하나의 척도로 만들어 가며 시간적 장소적 큰 틀에 따라 역사를 계속 바뀐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지금 우리의 역사를 현대가 아닌 근대의 연장선상에 놓거나 재해석하여 새로운 시대로 만들수도 있다는 걸 예상할 수 있다..
책을 통해서 우리가 역사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알수가 있었으며 우리가 아는 시간적 공간적 경계선에 있는 것을 역사 토론과 논쟁에 의해서 조금씩 조금씩 변화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가진 서구 중심의 역사관이 서구의 힘이 약해지거나 몰락하면 다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