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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막에도 별이 뜨기를 - 고도원의 밤에 쓰는 아침편지
고도원 지음 / 큰나무 / 2016년 1월
평점 :

매일 아침이면 도착하는 고도원의 아침 편지가 있습니다..그 편지에는 책에 담겨진 글들 중에서 좋은 글들을 소개해 주는 그런 편지였습니다..바빠서 책을 읽지 못하는 이들에게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아침의 피로를 씻어주는는 그런 청량제와 같은 그런 편지였습니다..
이렇게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의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잊고 있었던 추억들을 끄집어내고 소중한 이들을 생각나게 해 주는 것.. 고도원의 아침 편지를 통해서 그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고도원의 아침 편지 중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글들이 몇편 담겨져 있으며 그 글 들 중에서 나에게 와닿앗던 글 네 편이 바로 <안부>,<인연>,<살면서 가끔은 울어야 한다>,<한뼘한뼘> 입니다..

안부라는 것..우리는 매일 아침이면 이웃의 안부를 묻는 것이 기본이었습니다..아침이면 집앞을 청소하고 옆집은 잘 지내는 지 건강은 괜챃은지 물어보고 생일이나 좋은 일이 있으면 함께 나누는 그런 정겨움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아파트가 들어서고 경제가 발전하면서 그런 정겨움이 어느새 사라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이 글을 읽으면서 필사를 하면서 나의 주변사람들이 건강하다는 것에 대해서 감사합을 느낍니다..2015년 한해 잘 지나갔다는 감사함..추운 겨울 무사히 지나고 봄이 되었다는 것..그것은 바로 우리가 아는 감사함이며 소중함입니다..

인연이라는 것..의도된 것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많은 인연을 맺게 됩니다...작은 우연이 인연이 되고 그 사람이 나의 소중함으로 다가올 때 그 마음을 느낄 수가 있으며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그렇게 우리가 만들어가는 인연..그 인연을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이 이어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고도원의 편지를 읽으면서 어설픈 글씨지만 필사를 하면서 느끼는 건 글에 담겨진 의미를 잠깐이나마 기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머리로 기억하는 것이 아닌 손으로 기억한다는 것..고도원의 편지를 필사하면서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