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구별 어디쯤 - 스물셋, 아프리카 60여 일간의 기록
안시내 글.사진 / 상상출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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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었던 책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 에서 친화력 짱짱걸 오지랖 많고 눈물많은 안시내님의 여행이야기를 알게 되었다..그리고 여행을 통해서 느꼈던 낯섬이라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찾아 나갔으며 자신을 내려놓게 되었다..이렇게 140여일간의 여행이 끝나 이번에는 아프리카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고 60일간의 아프리카의 여정이 책에 담겨져 있었다...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 를 읽자마자 시내님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팔로우 한 상태여서 아프리카로 갔다는 소식을 SNS 로 먼저 접하였다..그리고 그곳에 올라온 화장실..그곳은 우리나라 창고만도 못한 그런 공간이었다..그리고 느끼게 된다..우리는 많은 걸 누리면서 그걸 못 느끼고 있구나..그런 생각 할 수 있었다..


안시내님에게 있어서 여행이란 무엇일까...사서 길을 잃고 낯선 그 길을 헤매는 것..그것이 시내님만이 가지는 여행이 아닐까 생각하였다..길을 잃음으로서 얻는 보너스가 바로 그 나라의 경치였던 것이다..낯선 곳에서 안전을 내려 놓음으로서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그럼으로서 남들이 얻지 못하는 그런 만남과 인연도 만들어 나가게 된다..그리고 자기 스스로 흙수저라 생각하였던 그 과거들...아프리카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부끄러움을 느꼈다는 점...시내님이 생각하였던 나의 흙수저라는 그 정체성..그것조차 부러워 하는 사람들이 아프리카에 있었다는 걸..시내님은 아프리카 여행을 통해서 느끼게 된다...그리고 탄자니아에서 느끼게 된다..


가방을 잃고 귀중품을 잃고 사기를 당하고...여행이 아닌 체험 삶의 현장이 되어버린 그 순간,피곤에 쩔어있는 그 순간에도 카메라에 담겨진 시내님의 미소는 잊을 수가 없었다..어색하더라도 카메라 앞에 서 있는 그순간은 그누구보다 아름다웠으며 사랑스러웠다는 걸...그녀의 아프리카 여행은 계속 되고 있었던 것이었다.


낯선 곳에서 자신의 일인양 발을 걷어 붙이는 이들도 있었으며 사기 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그것은 대한민국이나 아프리카나 똑같다는 점이다..가난하거나 잘 살거나 그런 것은 의미가 없었다..사람 사는 곳이기에 그들은 살아가고 싶어서 살기 위해서 그랬다는 걸..그것에 대해서 미워만 하고 살기에는 너무 소중한 우리의 인생...시내님은 그렇게 좋은 기억들만 간직한채 아프리카의 잠깐 동안의 여정을 그대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갔다는 점이다


눈물 많지만 겁이 없는 아이...하고 싶은 건 꼭 해내야 하는 아이..시내님은 그런 아이였다...5000미터나 넘는 킬리만자로에서 현지인 마사가와 하께 떠난 그길...고산병 속에서 죽을 뻔했던 그 순간에도 끝까지 가야해..언젠가는 다다를 거야..생각하였으며..16시간의 상행 끝에 킬리만자로 정상에 다다르게 된다..그리고 그곳에서 또다른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다..그 먼길을 다시 내려 가야 한다는 그 두려움..어떻게 내려왔을까 상상하면서 시내는 정말 겁이 없어..그런 생각을 먼저 하였다...시내님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오롯이 자신히 하고 싶었던 것 하고 싶었던 아이였다는 걸 알 수 있다..


안시내..이름이 참 예쁘다. 하얀 피부에 작은 키..40리터짜리 커다란 가방을 메고 다녔던 여행길..뒤에서 보면 초등학생 소녀가 커다란 짐을 메고 있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그 여행길 자체가 힘들었을 텐데도 꿋꿋하게 해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또다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지...2016년 3월 1일 안시내님은 지금 라오스에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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