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번의 소개팅과 다섯 번의 퇴사
규영 지음 / 나무옆의자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으면서 소설가 규영의 이력이 굼금하였다 .꼬꼬마 시절부터 글쓰기를 좋아하였으며 천상 소설가로 태어날 줄 알았지만 미술과 마케터 일을 하면서 다시 작가로 새로운 일을 하는 규영씨의 작가로서 새로운 출발..이 책은 규영씨의 데뷔 소설이면서 자신의 삶과 주변인의 삶을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그리고 그 어느 심리책보다 더 여성의 심리에 대해서 쉽게 그리고 자세히 알 수 있는 그런 책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주인공 우영과 구월은 85년생 절친이었다..20년 가까이 만나서 둘도 없이 가까운 친구사이..누구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그런 비밀들을 두사람은 서로 이야기 하면서 서로 털어 놓을 수 있다는 것..그것이 우영과 구월의 사이였던 것이다..서로가 서로의 약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고민도 잘 알고 있었던 두 사람..서로가 가진 고민을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그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그런 사이였으며 부러움을 느끼게 된다..


백번의 소개팅을 한 여자 구월과 다섯 번의 퇴사를 한 우영...이 두사람이 가진 고민은 바로 결혼이었다..남자 친구가 있었던 우영과 달리 구월은 100번 이상 소개팅을 하였으며 소개팅 이후 번번히 남자와 연락이 끊어지게 된다는 것..그리고 헤어진 그 남자는 1년 안에 새로운 여자와 만나서 결혼을 하고 잘살게 된다는 점이었다...그것은 구월이 가진 징크스였으며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우영은 구월이 가진 그 징크스의 실체와 남자들은 왜 구월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제대로 보지못하는 걸까...그것에 대해서 궁금해 할 수 밖에 없었다...그리고 나 또한 구월의 그런 모습에 관심 가지며 읽어 나갔다.


오목조목 예쁘장한 얼굴,새하얀 피부,청순한 갈색 머리결,165센티미터의 이상적인 키,비율 좋게 붙은 긴다리..이 것이 바로 구월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이었으며 우영이 알고 있는 구월의 실제 프로필이었다..이렇게 남자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던 구월의 모습..그래서 우영은 구월과 소개팅하는 남자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소설 속에서 이 부분을 읽으면서 느꼈던 건 구월이 남자들이 반하는 백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더라도 남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딱 한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다면 남자들은 그 여자에게서 떠난다는 점이었다..우영은 구월의 단점이 치명적인 매력이 없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것은 우영의 시선으로 보는 구월의 모습이라는 점이었다.우영이 생각하는 구월의 장점에 우영이 가진 성격을 더한다면 구월은 남자들과 소개팅에 성공할 수 있으며 결혼을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을 수 있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연애와 결혼을 주제로 토론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들게 만드는 소설이었다..TV에서 책에 관한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는데 이책을 가지고 토론을 진행한다면 우영과 구월이 가진 장점과 단점을 비교하며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결혼이라는 그 고민에 대해서 이해하고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책..이 소설은 그런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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