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 해도 좋아
가타노 토모코 지음, 김진희 옮김 / 생각정거장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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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으며 공감이 가는 만화였다...미혼 여성으로서 사랑과 연애 그리고 일 ..이 세가지 토끼를 다 잡으려고 했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는 걸 깨닫게 해 주는 그런 만화책..작가 가타노 도모코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냈으며 그 안에 담겨진 이야기 하나 하나 공감이 갔다..그리고 슬펐다.


20대에는 결혼 할 줄 알았건만..그래서 남친과 사귀고 결혼을 생각하며 동거도 하고 사랑도 하고...그렇지만 헤어지고 말았다. 스스로 자신이 가진 문제는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지만 답을 찾을 수 없는 그런 답답함..일본 만화지만 우리들의 모습과 겹쳐져 있었으며 결혼을 못하는, 아니 결혼을 할 수 없는 대한민국 30대 미혼 여성들의 이야기와 마음이 그려져 있었다..


결혼을 하지 않는 친구들이 모여서 같이 어울리고 우리 같이 노는 거야 하며 의리를 보여주지만...하나 둘 결혼을 하게 되고 처음의 그런 의리는 온데 간데 없어지고 가타노씨 스스로 고민하고 또 고민하게 된다..나는 왜 결혼을 못한 걸까..결혼을 못한게 아니라 결혼을 안 한거야 자신을 위로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는 걸..그걸 느낄 수 있어서 마음이 마픈 만화였다..


이렇게 자신에게 놓여진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사를 가게 된다..물론 그 과정에서 오사카 친구들의 도움을 얻게 되고...

어리버리한 주인공의 모습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사 날짜가 바로 당일인데두 다 정리하기 못하는 그런 모습...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을 버렸던 이야기...그것은 하나의 또다른 추억이었던 것이다..

오사카를 부산으로,도쿄를 서울로 바꾼다면 똑같은 이야기라는 걸 알 수 있다..

도쿄로 이사를 가면서 고향에 내려왔던 가타노씨..

부모님을 보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하지만,정작 자기 안의 고민은 부모님 앞에서가 아닌 할아버지 할머니가 모셔 있는 산소 앞에서 털어놓게 된다...


도쿄에서 열심히 일하고 연애도 하였던 가타노 도모코씨는 도쿄에서 열심히 일을 하였으며,연애도 하고 취미도 즐기면서 새출발을 하게 된다..

그리고 사랑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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