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건 치미교 1960
문병욱 지음 / 리오북스 / 2016년 1월
평점 :
<사건 치미교 1960>은 과거 일제 시대 백백교를 모티브로 하여 쓰여진 소설이었다..사이비 종교와 그 종교를 믿는 이들에게 구원을 해 준다는 걸 핑계로 개인적인 영욕을 채우려 했던 사건..그로 인하여 300여명이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이었다.이 사건을 계기로 일제가 저질렀던 것은 사이비 종교 퇴출을 빙자한 고문과 그당시 사람들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었다는 걸 역사 속에서 알 수 있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던 2014년 우리 사회에 존재감을 드러내었던 금수원과 유병언이 생각이 났으으며 유병언의 모습이 바로 소설속에 등장하는 곽해용과 동일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그 당시 금수원에 진입조차 못하였으며 검사들이 금수원에서 유병언을 잡기 위해 신도들에 막현치 돌아가야 했으며,강제 진압이 아닌 타협을 해야만 했던 모습..그들은 그곳에서 수색을 하였지만 수색이 아닌 잠을 잤다는 것이 들통나게 된다..우리 사회 곳곳에서 우리들을 좀먹는 신흥 사이비 종교는 세력을 확장하면서 신도들 뿐만 아니라 정치와 권력과 밀착하게 되면서 서로가 서로의 약점을 잡고 이용한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소설 속에서도 그런 모습이 여전히 드러난다는 점이었다..
치미교 곽해용이라는 인물..그가 사이비 종교를 만들고 신도들을 모을 수 있었던 건 소설 속에 등장하는 735 부대(우리는 통칭 731 부대로 더 잘 알려진...)에서 생체실험을 하면서 알음 알음 배웠던 의학 지식들이었다..이유없이 죽어가야 했던 사람들은 해용이 가진 의학 지식으로 자신의 가족들이 살아나는 것이 신기해 했으며 그들의 아비들은 아진의 딸을 비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게 된다.. 그럼으로서 해용 스스로 종교를 만들고 세력을 점점 더 확장하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데..
강상원은 이 사이비 종교에 입문한 아버지 강철곤과 누이동생 연수를 빼내오기 위해서 직접 이곳을 직접 찾아 들어가게 된다..그리고 그는 이 안에서 결정적인 물증을 찾기 위해 해용에게 적극 적인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해용은 자신의 깊숙한 실체를 상원에게 보여줌으로서 상원 스스로 무덤을 파게 만들려는 그런 모습을 느낄 수 있다..소설 속에서 해용은 상원이 허튼 짓을 하게 만들도록 감시를 붙이지만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서 치미교의 정체를 세상 속에 드러나게 된다..그것은 소설속에 등장하는 의학전문기자 진수를 통해서였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여전히 치미교와 같은 사비이 종교가 왜 여전히 존재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면 인간의 은밀한 욕망 때문이라는 걸 알 수 있다..그 안에 나타나는 권력이라는 실체...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돈이 없는 자와 돈은 없지만 권력이 필요한 자들..그들은 서로가 필요했으며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그들은 서로를 신뢰하지 않기에 그들이 잡고 있는 약점..그 약점을 가지고 서로가 필요한 것을 얻으려 한다는 점과 욕망을 채우려 한다는 걸 알 수 있는 그런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