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절대 지식 : Big Ideas - 세상을 바꾼 200가지 위대한 생각
이언 크로프턴 지음, 정지현 옮김 / 허니와이즈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학창 시절 어려워서 외면했던 철학이야기가 점점 나이가 들면서 관심가지게 되었다..그리고 철학이 추구하는 그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느껴졌으며 우리 삶에 철학의 존재 이유를 알게 된다..다만 철학이 가지는 추상적인 언어..그 언어는 나라마다 다른 언어로 쓰여졌으며 고대의 언어까지 끌어와야 한다는 한계점 때문에 근본적으로 어려울 수 밖에 없는 학문이었다..책에서 다루고 있는 일곱가지 학문은 철학과 통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책은 여덟가지 분야로 나뉘어져 있으며 우리가 학창시절 배웠던 것들이 정리되어 있다..여기서 여덟가지는 철학,종교,과학,정치학,경제학,사회학,심리학,예술이며 철학은 나머지 일곱가지를 포괄할 정도로 범위가 넓다는 걸 알 수 있고, 점점 더 확장해 가고 있다는 것이 철학이 가지는 특징이었다..그리고 철학을 배우는 이유,그리고 철학이 쓰여지는 곳은 우리 삶과 밀접한 법과 정치의 그 근본을 바꿀 떄 철학이 기준점이 된다는 것이며,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과 정치 또한 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철학은 깊은 사상을 품고 있기에 때로는 위험할 수 밖에 없다...마르크스의 자본론이 공산주의 붐을 일으키고 그 당시 배고품에 시달렸던 이들에게 변화를 이끌어내었듯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준점을 만들어주는 철학은 위험할 수 밖에 없으며 권력을 가진 이들은 철학을 적극 이용하여 사람들을 다스리는데 사용하거나 자신에게 화살이 될 수 있는 위험한 철학은 감추고 은폐하며 억제하려 한다는 것이다...


과거 권력을 얻으려 했던 히틀러와 마오쩌둥,레닌과 스탈린 등  영원한 권력을 얻고 싶었던 이들의 공통점은 철학과 고전을 탐독하였으며 그것을 자신의 권력을 가지기 위해서 유지하기 위해서 적극 이용하였다는 것이다..그리고 때로는 철학자 스스로 자신이 가진 철학을 드러냄으로서 비판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그 대표적인 철학자가 한나 아렌트이며 자신이 뉘른베르트 전범재판에서 아이히만을 직접 보고 관찰하였으며 그것을 토대로 악의 평범성에 관한 책을 쓰게 되었으며 자신의 철학은 대중들에게 외면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이었다..한나 아렌트는 세상을 떠나게 되어서야 자신의 철학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책에 담겨진 철학 이야기에서 벤담의 공리주의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우리가 살면서 추구하는 쾌락주의,그리고 최대다수의 최대 행복은 우리가 추구하는 하나의 가치이며 누구나 가져야 하는 하나의 기본적인 권리라고 할 수 있다..그리고 그것을 누리는데 제약을 가져오는 것은 대항할 권리가 바로 우리에게 있다는 걸 알 수 있다...이처럼 공리주의는 최근 우리 곁에 다가온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와 연결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실 내가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딱딱한 철학보다는 심리학에 더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으며 그것이 바로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었다...우리 삶을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철학이라면 그 안의 구성원 하나하나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심리학이라 할 수 있다..그리고 그것이 우리 삶과 가장 가까운 학문이라는 점이며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학문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청소년의 수준에 밭게 쓰여진 책이어서 고등학생 아이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을 정도로 가치가 잇는 책이었다..특히 매움에 있어서 기초가 부족한 이들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걸 알 수 있으며 다른 학문의 기초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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