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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이정하 지음 / 문이당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이 생각이 났다. 1992년 개봉 하였던 브래드피트와 그의 아버지로 나오는 크레이그 셰퍼.낚시를 좋아하는 맥클레인 가족에게 가족애란 무엇인지 인생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 이해하고 어떻게 대하여야 하는지 깨닫게 하며,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완전히 이해하지 않더라도 사랑할 수 있다는 그 진리를 깨닫게 해 주는 그런 영화였으며 책에 담겨진 이야기도 그 영화와 비슷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었다..
원고지는 새로 준비하면 되지만
내 삶은 하나 밖에 없는
다시 준비할 수 없는 것이잖아 (p47)
우리의 인생은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는 문장이었다. 나의 과거의 좋은 모습과 기억을 회상하고 과거를 떠올리는 그 순간까지고 현재에 머물러 있는 나 자신을 깨닫게 된다..그리고 그것을 깨닫는 그 순간 사랑을 한다는 것에 대해 한번 더 생각을 하게 되고 인생 그 자체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다..그리고 우리의 시간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기에 준비할 수 없으며 연습할 수 없다는 것..그럼으로서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의 갈림길에 좋일 수 밖에 없다는 걸 알 수 있다..선택을 하는 것이 모여 하나의 인생이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사랑을 잃어버렸다고 하는 것은 사실 사랑을 잃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집착이 무너진 것은 아닐까 (p61)
인생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사랑이아는 그 실체...사랑한다면서 우리는 사랑이라는 것을 당연시 하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누군가 사랑한다면서 그 사람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고 그것을 얻지 못할 때 느끼는 그 상실감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 그것은 어쩌면 사랑이 잃어 버릴 수 있는 그것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었다..사랑을 하면서 아픔과 슬픔을 함께 느끼는 것은 우리는 그것에 대한 책임을 자신이 아닌 사랑하는 이에게 먼저 묻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슬픔과 아픔의 원인을 내가 아닌 너에게 묻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여기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에게 문제가 있지 않은지 되돌아 보는 것.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사랑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탐구하는 것은 아닐런지 ..그것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장이었다..
사랑이라는 것은 우리의 인생이었다..사랑하기에 우리는 살아있다는 걸 느끼고 깨닫게 된다..그리고 사랑과 함께 하면서 기다리고 그리워하는 것...사랑을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 두가지에서 느끼는 것은..사랑하는 이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 슬퍼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그리워 할 수도 기다려 줄수도 없는 그 존재가 사라졌기 때문에...그것은 희망이 사그라드는 것이기에..다시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사랑이 깊어질수록 그 슬픔 또한 깊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